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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행’ 김상현, “이제는 좋은 날이 올 것”
- 출처:OSEN|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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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트레이드설이 있었던 곳으로 옮기게 되었다. 이적이 처음이라 얼떨떨하지만 내게는 동기부여 요인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수술 후 재활 중인 과정에서 트레이드 소식을 접했다. 베테랑은 새로운 각오로 새 야구 인생에 복이 가득하길 바랐다. 두산 베어스 투수진에서 숨은 공로자로 활약하던 우완 ‘김지토’ 김상현(33)이 KIA 타이거즈로의 이적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으로 좋은 날을 기대했다.
김상현은 22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의 선택을 받았다. 2001년 2차 1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던 김상현은 2000년대 후반부터 선발-롱릴리프를 오가며 두산 투수진을 지탱했던 우완 중 한 명이다. 그러나 2010시즌부터 연이은 부상으로 인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던 바 있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기본적으로 좋은 제구력을 갖추고 있어 볼을 남발하지 않는다는 점.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후위 선발로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만한 베테랑 투수다. 지난 10월7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던 김상현은 갑작스러운 이적 소식에도 의연한 자세를 지켰다.
“KIA가 1라운드로 날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필요로 한다는 것 아닌가. 미련이나 아쉬움 등 다른 마음들은 뒤로 하고 새 소속팀에 공헌하겠다는 마음으로 뛰고 싶다”. 사실 김상현은 지난 2010시즌 초반 ‘스나이퍼’ 장성호(현 롯데)와의 1-1 맞트레이드 시도로 인해 앞서 KIA 유니폼을 입을 뻔도 했다. 그러나 당시 김상현이 정강이 골지방종으로 인해 부상 중이라 트레이드는 없던 일이 되었다.
“사실 이적이 처음이니 얼떨떨하다. 그때도 얼떨떨한 마음이었고. 그런데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지금은 두산이 나에 대한 마음을 놓고 KIA가 나를 잡았다는 것이 사실 아닌가. KIA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보여주고 싶다. 지난달 7일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았는데 지금은 재활센터에서 재활 중이다. 많이 좋아지고 있다”.
사실 김상현은 두산에서 뛰며 유독 타선 지원을 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2007시즌 선발 9경기서 6패만 떠안았으나 평균자책점은 3.72로 준수한 편이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이 경기 당 2.58에 그쳤다. 2009시즌 전반기에도 에이스 노릇을 한 김상현이었으나 경기 당 팀 득점이 1점대에 그쳐 많은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바 있다. 박복했던 타선 지원에 대해 김상현은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기도 했다”라며 웃었다.
“이제는 내가 새 팀에서 복을 찾을 때가 아닌가 싶다. 팀에서 원하는 역할,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충실하다보면 내게도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팀에서의 도전이 내게는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이사하느라 바빠지겠지만(웃음) 괜찮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