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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기세 탄 홍명보호'이젠 전반전 골이 보고 싶다'
출처:스포츠서울|201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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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전반전에 시원한 선제골을 터뜨릴까.

스위스와의 7년만의 리턴매치에서 2-1로 역전승하며 평가전 2연승을 기록한 홍명보호가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러시아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 짓는다. 첫 해외평가전을 치르는 홍명보 감독은 "올해 마지막 A매치인 만큼 러시아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차츰 공격에서 짜임새를 찾아가며 두 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뒀지만 후반에만 골이 집중되는 아쉬움도 남겼다.

 

 

지금까지 총 9번의 A매치를 치른 홍명보호가 기록한 총 11골 중 단 3골만이 전반에 터졌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 일본전과 지난달 말리와의 평가전에선 골을 허용한 뒤 전반 동점골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선제골을 기록한 아이티전은 후반 연속골이 터지며 4-1로 대승을 거뒀지만 전반에는 동점골을 허용하는 등 주도권을 빼앗기며 졸전을 펼쳤다. 특히 크로아티아, 브라질과의 같은 강팀과의 맞대결에선 전반에는 상대 플레이에 휩쓸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위스전 역시 후반 홍정호이청용의 골로 승리했지만 전반은 상대 미드필더의 강한 압박과 콤팩트한 플레이에 밀리기도 했다. 반면 상대팀은 전반에 강한 압박을 선보이다가 후반에 들어서면 시차적응과 체력 등에서 문제를 보이며 집중력이 떨어졌다. 6장의 교체카드가 가능한 평가전에서 후반은 많은 선수가 교체되는 어수선한 상황으로 상대는 100% 전력이 아닌 경우도 많았다. 대승을 거둔 말리전을 제외하곤 5번의 평가전 상대 모두 후반 교체카드를 5장 이상 활용했다. 사실상 홍 감독이 구상한 베스트 11이 출전한 전반 45분 뚜렷한 팀 색깔을 보이며 상대와 맞서야 했지만 대표팀은 후반에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열린 홍명보호의 모든 경기가 홈에서 열린 점도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득점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상승세를 탄 대표팀이 처음 국외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전반에 골을 넣는다면 전체적인 공격력이 올라왔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러시아는 이미 12일부터 입국 후 16일 세르비아와 평가전(1-1)을 치르며 현지 적응을 마쳤기에 오히려 우리는 원정에 더 가깝다. 대표팀 주장 이청용은 스위스전 승리 후 "강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막은 게 중요했다"며 의미를 뒀다.

이제 대표팀에겐 전반부터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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