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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 퇴로 찾나… 오승환 영입전 전망은?
- 출처:OSEN|201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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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인 전력보강을 공언했던 한신 타이거즈다. 그러나 들떠 있던 분위기는 일주일 만에 확 달라졌다. 오승환(31) 영입전에 먹구름이 몰려오는 모습이다. 급기야 이제는 퇴로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15일 오후 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승환 영입과 관련된 한신의 난항을 전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협상은 계속한다”라고 강조했지만 영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50대50이다. 괴로운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오승환 영입에 자신감까지 내비쳤던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크게 후퇴한 태도다.
올해를 끝으로 FA 신분을 얻은 오승환은 해외진출을 공언했다. 이에 가장 근접했던 구단이 바로 한신이었다. 시즌 중 방한해 오승환을 지켜보고 갔고 가장 먼저 협상 테이블을 차리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언론들은 “한신 실무팀이 이번주 한국으로 건너가 오승환과 협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적지 않은 금액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던 까닭에 성사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한신이 자신했던 ‘속전속결’은 물 건너갔다. 토요일이 됐는데도 아직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후퇴하는 듯한 뉘앙스다. 나카무라 단장은 스포니치아넥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초 이번주까지였던 오승환 협상이 성사되지 않은 것을 특별한 변명 없이 모두 인정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들은 삼성이 원하는 ‘이적료’를 걸림돌로 보고 있다. ‘대졸 8년차 FA’인 오승환은 국내 구단과의 협상에서는 아무런 제약 없이 움직일 수 있지만 해외로 나가기 위해서는 소정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본 진출에는 원 소속팀 삼성과의 이적료 문제 해결, 미국 진출에는 포스팅 시스템이라는 절차가 존재한다.
스포니치아넥스는 “한신은 오승환에게 다년의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그것과는 별도로 삼성에 이적료를 지불할 필요가 있다. 그 금액을 놓고 양 구단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에서는 삼성이 3억 엔(약 32억 원) 가량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신이 오승환에 투자하는 금액이 2년 10억 엔(약 106억 원) 정도까지 치솟는다. 이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삼성은 오승환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이적료 혹은 포스팅 금액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팀에 어마어마한 공헌을 한 오승환의 명예와 협상 과정에서의 순탄함을 우선시하고 있다. 때문에 “삼성보다는 한신이 준비되지 않았거나 눈치를 보고 있다”라는 해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과거 한국 선수들에 수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발을 뺐던 한신이다. 이번에도 같은 일이 되풀이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