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외야수 이용규가 구단과 마지막 담판을 벌인다.

이용규는 15일 저녁 서울에서 KIA 구단과 협상을 갖고 잔류여부를 놓고 담판을 갖는다. 헙상 마감일인 16일까지 연쇄 협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의 KIA 잔류 혹은 이적 여부가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양측의 협상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IA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용규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금액인 것으로 보인다. 최소 6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자리에서 이용규가 KIA의 제안을 수용하면 잔류한다. 그러나 거부하면 사실상 팀을 떠난다. 이날 저녁부터 16일까지 1박2일의 서울 담판에서 운명이 결정된다.

이용규는 "오늘 내가 언론을 통해 (마음이 떠났다라고 )말한 것은 그동안 조건을 제시하지 않아서 이것은 협상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 그냥 통보형식이라고 느꼈다. 그렇다고 구단과 만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오늘 저녁에 (구단 협상실무자와)만나서 말씀을 듣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용규는 한화와의 사전 접촉설에 대해서도 발끈했다. 그는 "지금 주변에서 떠돌고 있는 한화와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밖에서 만난적도 없었고 전화도 하지 않았다. 괜한 생각들이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15일 오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이 그동안 조건을 내놓치 않았다. 서로 조율도 못하고 통보하는 것 아니냐. 내 마음이 떠났다"고 폭탄선언했다. 구단은 "아직 (협상마감까지) 이틀이 남았고 이용규가 생각하는 수준에 맞추려고 준비했고 오늘 제시할 예정이었다. 아무튼 저녁부터 내일까지 계속 만나면서 끝장을 보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