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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번의 결승전' 재미도 없고, '승자'도 없었다
- 출처:스포탈코리아|201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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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박진감 넘치는 재미는 실종됐고 두 번의 무승부로 승자도 없었다.
두 번의 결승전에도 두 번의 무승부. 그러나 기쁨을 만끽한 것은 오직 한팀이었고 다른 한팀은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바로 이번 시즌부터 바뀐 AFC(아사이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 규정 때문이었다. 최근 K리그는 5회 연속 결승 진출팀을 배출했고 3번이나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런 이유로 AFC는 이번 시즌부터 결승전을 홈앤드 어웨이로 바꿨고 두 차례의 결승 경기를 갖게 했다.
바뀐 규정은 각각의 팀들이 홈팬들 앞에서 결승전을 치른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ACL의 상징성 하락과 함께 극적인 승부가 만들어지지 않은 문제도 드러냈다. 특히 단판 승부의 묘미가 사라졌고 양 팀은 화끈한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우치는 경향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ACL 결승전도 마찬가지였다.
1차전에서 화끈한 공격력과 함께 양 팀은 재미있는 경기를 주고받았지만 결국 승자는 없었다. 만약 그날이 단판승부였다면 연장까지 가는 접전과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2차전이 기다리고 있다.
결국 광저우는 9일 오후 광저우 텐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결승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결국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양 팀이 모두 수비에 치중하면서 재미가 반감됐고 결국 두 팀이 무승부를 거뒀지만 한 팀만 우승컵을 차지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결승전을 단판으로 지금까지 치렀는데 단판이었다면 우리가 유리했을 것이다. 원정 2차전에서 위축된 감이 있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고명진은 “무승부였는데 한 골 차이로 준우승이다. 할 말이 없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극적인 재미를 반감시킨 두 번의 결승전. 분명 아시아 최강이라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은 흥미로웠지만 경기 방식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