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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엔딩 꿈꾸는 '서울극장', 이제 90분 남았다
- 출처:인터풋볼|201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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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상을 향한 FC 서울의 도전기는 과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까.
서울은 9일 오후 8시 중국 광저우의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격돌한다.
앞서 안방에서 가진 1차전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3골 이상 골을 넣어서 비기거나 승리를 거둬야 한다. 쉽지 않은 시나리오다. 냉정하게 따져볼 때 현재 유리한 쪽은 광저우가 맞다.
머니 파워를 앞세운 광저우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중국 대표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으며 외국인 선수 트리오 무리퀴, 콘카, 엘케송의 몸값만 해도 2,100만 달러(한화 약 225억원)에 이른다. 홈에서는 더욱 강했다.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홈 6경기에서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안방불패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이 어떤 팀인가. 올 시즌 서울은 종료 직전까지 경기의 흐름이 반전을 거듭하는 때가 잦아 ‘서울극장‘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시차, 기후, 고지대, 8만여 관중 등 ‘원정팀의 무덤‘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도 에스테그랄과 맞대결(2-2 무)을 펼쳐 살아돌아온 서울이다.
게다가 중국 클럽과의 맞대결에서는 늘 웃었다. 서울은 2003년 이후 역대 중국 클럽과의 맞대결에서도 3승 2무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장쑤 세인티를 상대로 2승을 거뒀고 베이징 궈안과의 16강전에서도 1승 1무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번 원정길에서는 홈 1차전과 달리 전력 누수도 없다.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차두리가 복귀를 앞두고 있으며 부상에서 복귀한 아디의 수비력도 견고하다. 승리의 초대장이 될 선제골이 터진다면 서울극장의 흥행은 보장된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에겐 아직 90분이 남았다. K리그의 역사를 쓰고 싶다.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고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선수들의 자세를 봤을 때 120%의 힘을 발휘할 것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경기고 우리의 목표는 우승컵이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아시아 정상에 이르는 길까지 파란만장했던 서울극장. 이제 90분이 남았다. 특정 국가의 리그 팀이 5회 연속 ACL 결승에 오르는 건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 출범한 1967년 이후 처음이다. 만약 서울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정상에 오른다면 팀과 K리그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