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고종욱(25)이 제대하자마자 재활에 들어간다.

지난 9월 25일 제대한 고종욱은 지난달 21일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오른 어깨 습관성 탈구 수술을 받았다. 지금은 통증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른 수술이다. 재활에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고-한양대를 졸업하고 2011년 넥센에 입단한 고종욱은 첫 시즌을 치른 뒤 바로 상무에 입대해 군 문제를 해결했다. 올 시즌 퓨처스 성적은 78경기 67안타(7홈런) 타율3할1푼9리 장타율 4할9푼을 기록했다.

대학 시절 호타준족으로 이름을 알렸던 고종욱은 2011년에도 빠른 발과 장타 잠재력을 보였다.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빨리 입대한 고종욱은 제대 후 넥센의 테이블 세터 후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재활로 인해 내년 하반기에나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종욱은 8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치는 데는 큰 이상이 없었는데 던질 때 아파서 수술을 받게 됐다. 제대해 1군에서 다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 다친 것도 제 잘못인 만큼 빨리 재활을 마치고 다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