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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들의 체력 변수는?
출처:점프볼|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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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2013-2014여자프로농구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는 외국선수가 2명씩 늘어나고, 룰 변화가 생겨 다양한 변수를 예고하고 있다. 또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선수들의 체력과 팀 적응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 선수들은 9월부터 2달여간 팀을 떠나 있었다.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선수들도 있고, 또 시즌을 앞두고 팀 훈련에 함께 하지 못 한 점은 팀원들 간의 호흡에 있어 아쉬운 부분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부상에 시달린 선수들

대표팀에 참가했던 12명의 선수들 중 상당수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 했다. 이미선은 허리 통증이 있었고, 김단비는 무릎 부상을, 이연화도 허리 통증으로 아시아선수권에서 거의 코트를 밟지 못 했다.

이러한 부상 여파는 시즌 초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계속되는 훈련 스케줄 속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 했기 때문이다. 각 팀들이 이들의 컨디션 조절을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KDB생명은 가드진에 부상이 많다. 이연화를 비롯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한채진, 그리고 이경은도 어깨가 완전치 않다. 가드진의 컨디션 회복 여부에 따라 팀의 초반 성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의 곽주영은 아시아선수권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발목을 심하게 접질린 곽주영은 시즌 개막까지 최대한 재활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다. 팀 골밑의 주요자원인 곽주영의 건강상태가 신한은행으로선 중요하다.

또 최윤아, 하은주도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대표팀 최종 명단에 들지 못 했다. 올 시즌 유독 회복속도가 느리다는 이들의 몸 상태가 신한은행의 시즌 초반 분위기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변연하, 신정자 등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오랜 시간 동안 경기를 뛰다 보니 다소 지쳐 있는 상태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을 보충하면 좋겠지만, 또 마냥 쉴 수만은 없다. 팀 훈련을 하면서 적절히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팀 효과 볼 팀은?

6개 구단은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시범경기를 통해 각각의 전력을 선보인바 있다. 각 구단의 외국선수들이 첫 선을 보이며 그 실력을 공개했고, 젊은 선수들의 향상된 기량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100%의 전력은 아니다. 각 팀의 대표선수들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정규시즌 들어 대표선수들의 합류로 가장 큰 효과를 볼 팀은 어디가 있을까?

첫 번째는 우리은행이다. 대표팀에 모두 4명의 선수가 차출됐던 우리은행은 4명이 돌아오면 기존 선수들, 외국선수들과 함께 좋은 시너지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임영희, 양지희, 박혜진, 이승아가 특별한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넷 중 임영희와 양지희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선발됐고, 박혜진, 이승아는 생애 첫 성인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각자 뜻 깊은 의미가 있었던 대표팀이니 만큼 시즌에 들어서는 각오에 있어서도 남다른 동기부여를 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혜진, 이승아는 어린 나이에 좋은 경험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선수 뿐 아니라 위성우 감독 역시 대표팀에서 복귀를 했다. 그 동안 소속팀에 신경을 쓸 수 없었던 위 감독으로선 짧은 시간 안에 팀 조직력을 다잡고 외국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야 한다.

KDB생명 역시 대표팀 선수들의 합류효과를 볼 팀이다. 신정자, 강영숙, 이연화 등 3명의 선수가 대표팀에서 복귀를 했다. 특히 팀 골밑의 핵심인 신정자, 강영숙이 돌아오면서 이들과 외곽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또 KDB생명은 1순위 외국선수 티나 탐슨이 시즌 개막에 임박한 8일에야 입국을 앞두고 있어 팀원들과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다. 단기간에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KDB생명이다.

이밖에 KB스타즈, 하나외환, 삼성생명 등 모두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이 복귀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시즌 준비는 이제부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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