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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자 “일본,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해야”
- 출처:점프볼|20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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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센터진을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신정자(33, 185cm)의 한마디다. 한국여자농구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43-65 완패를 당했다. 지난해의 패배를 설욕하려 애썼지만, 일본농구는 그 사이 또 성장을 했다.
특히 인사이드 싸움에서 일본에 상대가 되지 못 했다. 일본의 센터진인 도카시키 라무(22, 192cm)와 마미야 유카(23, 184cm)는 젊고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높이에서 우리의 센터진을 압도했다. 제공권 다툼에서 일본에 밀린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대표팀 골밑의 중심인 신정자는 경기 후 “감독님이 많이 아쉬워하셨다. 많이 준비해왔지만, 부족한 점을 느낀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내려면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신정자는 지난 해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일본에 가슴 아픈 패배를 당한바 있다.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자존심을 되찾고 말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신정자는 “(변)연하와도 터키 참사 얘기를 많이 했다. 작년에는 해보지도 못 하고 져서, 트라우마가 있었다. 예선에서 일본과 접전을 펼치면서 자신감을 얻은 부분도 있고, 안되겠다는 마음보다는 준비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 센터진이 열악한데,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야만 동기부여가 된다. 키가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빅맨 역할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신정자는 일본 센터진의 성장에 대해서도 인정을 했다. “일본의 센터진이 이렇게 강해졌을 줄은 몰랐다. 인정하기 싫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다. 우리와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전에는 (하)은주가 있었기 때문에 4번 역할만 하면 됐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 우리도 젊은 빅맨진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정자까지 대표팀에서 은퇴를 하게 된다면 그 때는 높이에서 더욱 약점이 올 수 있다. 하루 빨리 신정자의 역할을 메울 선수들을 키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