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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해외
최하위 팀에 충격패...손흥민 결장이 준 교훈
출처:OSEN|20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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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세계에서 절대라는 것은 없다. 레버쿠젠이 준 교훈이다.

레버쿠젠은 2일 밤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아인트라흐트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에서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에게 0-1로 무릎을 꿇었다. 브라운슈바이크는 강호 레버쿠젠을 제물로 시즌 2승을 챙기게 됐다.

사미 히피아 레버쿠젠 감독은 최강 삼각편대 슈테판 키슬링-시드니 샘-손흥민을 선발로 투입하지 않았다. 브라운슈바이크가 워낙 약체인데다 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 후보선수들을 넣어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방심하고 나온 상대에게 브라운슈바이크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다. 전반전에 결정적 장면은 많이 만든 쪽도 오히려 브라운슈바이크였다. 전반전 무득점에 그친 레버쿠젠은 후반 18분에서야 키슬링과 샘을 투입했다. 하지만 여유 있게 선발로 나선 상황과 후반전 반드시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은 전혀 달랐다. 평소처럼 날카로운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6분 사건이 터졌다. 문전 혼전상황에서 브라운슈바이크의 도미 쿰벨라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것. 당황한 레버쿠젠은 줄기차게 골을 노렸지만 옐로카드만 남발하는 졸전을 펼쳤다. 라스 벤더는 추가시간에 경고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했다. 결국 패한 레버쿠젠(승점 25점, 3위)은 리그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29점)과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호랑이는 토끼를 잡을 때도 최선을 다한다. 주축공격수 키슬링과 샘, 손흥민의 체력을 아끼려던 히피아 감독은 승점도 잃고 비싼 수업료까지 치르게 됐다. 손흥민 결장이 준 교훈이다. 손흥민은 6일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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