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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0%대 0% 전쟁..누가 웃을까
출처:스포츠경향|201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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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와 0%의 싸움, 그 승자는 누가 될까. 31일 대구구장에서 한국시리즈 6차전을 치르는 삼성과 두산이 모두 0% 확률에 도전한다.

지난 2002년 이후 11년 동안 한국시리즈 우승은 모두 정규시즌 우승으로 직행한 팀이 차지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팀은 프로야구 역사상 딱 두 팀 있었다. 1992년 롯데와 2001년 두산이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정규시즌 3위였다.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 4위 팀이다. 4위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선 경우는 4번 있었다. 그러나 우승까지는 모두 가지 못했다.

 


 

두산은 역사상 최초의 정규시즌 4위 한국시리즈 우승팀에 도전한다.

삼성 역시 0% 확률에 도전한다.

한국시리즈 역사상 1차전을 진 팀이 우승한 것은 5번 있다. 1·2차전을 모두 진 팀이 우승한 것은 딱 한 번, SK가 두산에 2연패 한 뒤 4연승한 2007년이 유일하다. 이번에 역전 우승하면 1·2차전을 내주고 우승하는 두 번째 팀이 된다.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3패를 당하고 뒤집은 사례는 딱 2번 있다. 1984년 롯데와 1995년 OB다. 그러나 두 팀 모두 2승3패에서 뒤집었다. 1승3패에서 뒤집은 팀은 역사상 한 팀도 없었다. 2000년 두산이 현대에 3연패 당한 뒤 3연승으로 7차전까지 간 적은 있으나 역시 준우승에 그쳤다.

1·2차전 패배 뒤 3차전 승리, 4차전 패배로 1승3패에 몰린 채 5차전 승리를 거둔 삼성이 6·7차전까지 모두 이기면 역사상 최초로 1승3패 뒤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는 팀이 된다. 무엇보다 역전 우승 자체가 삼성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

삼성은 프로야구 원년이던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31년 동안 14차례 한국시리즈에 나갔다. 그중 1차전을 내줬을 때는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우승했던 2002년과 2005·2006년, 2011·2012년에는 모두 1차전부터 잡고 출발했다.

만약 삼성이 6차전을 잡은 뒤 7차전까지 이겨 우승한다면 0%의 확률을 깨고 최초로 대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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