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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 그 자체', 바이에른을 누가 잡죠?
출처:코리아골닷컴|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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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빅토리아 플젠과의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3차전에서 단 하나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5-0 대승을 거두었다.

바이에른의 경기력이 날이 갈수록 파괴력을 더하고 있다. CSKA 모스크바(3-0 승)와 맨체스터 시티(3-1 승)를 연달아 완파한 바이에른은 조 최하위 플젠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조 선두를 질주했다.

 

 

더 놀라운 건 바로 경기 내용에 있었다. 도리어 5-0이라는 스코어는 경기 내용에 비해 초라한 기록에 불과했다. 바이에른은 플젠을 상대로 점유율에서 7대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슈팅 숫자에선 무려 35개를 기록했고, 그 중 유효 슈팅은 18개에 달했다. 반면 플젠에게 단 하나의 슈팅도 허락하지 않은 바이에른이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바이에른의 패스 성공률을 무려 92%에 달했고, 패스 숫자도 788대276로 앞섰으며, 공중볼 다툼에서도 83대17로 상대를 압도했다. 드리블 돌파도 12대1이었다. 말 그대로 발 밑과 공중 모두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자랑한 바이에른이었다. 심지어 활동량에서도 바이에른이 116,146m로 114,948m의 플젠보다 우위를 점했다.

게다가 바이에른은 최정예 선수들이 나선 것도 아니었다. 제롬 보아텡이 지난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퇴장을 당해 징계로 결장했고, 단테마저 지난 마인츠전에서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로 인해 바이에른은 베테랑 수비수 다니엘 반 부이텐과 왼쪽 측면 수비수 디에고 콘텐토를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시켜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선수들은 90분 내내 수비진마저 하프 라인까지 올라오며 반코트 경기를 전개했다. 특히 프랑크 리베리는 2골을 넣으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리베리는 바이에른 입단 후 통산 공식 대회 250경기에 출전해 86골 93도움을 기록하며 총 179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그 외 아르옌 로벤은 2개의 도움과 하나의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교체 투입된 마리오 괴체 역시 첫 터치에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골을 어시스트했을 뿐 아니라 경기 종료 직전 팀의 5번째 골을 넣으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손으로는 공을 만져볼 기회조차 없었던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상당히 높은 진영까지 올라와서 상대의 역습을 사전에 차단해 내며 발로 공을 터치해봤다. 심지어 거의 하프 라인 근처까지 드리블해 올라가는 장면까지 연출한 노이어였다.

만약 마투스 코자칙 플젠 골키퍼의 선방쇼가 없었더라면 이 경기는 정말 역사에 남을 만한 대형 참사가 이루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는 무려 13개의 슈팅을 선방해냈다. 골닷컴 영문판은 무려 5실점이나 허용한 코자칙 골키퍼에게 별 5개 만점 중 3.5개를 부여했다. 당연히 플젠 선수들 중에선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바이에른은 이 경기에서도 멀티 골을 넣으며 챔피언스 리그 8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는 바이에른 역대 최장 기간 챔피언스 리그 멀티골 기록이다.

물론 플젠이 챔피언스 리그 진출팀들 중 약체에 해당한다. 그래도 명색히 체코 감부리누스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 팀들끼리의 경기에서 이 정도의 격차가 난다는 건 가히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전성기의 바르셀로나도 챔피언스 리그에서 이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선보인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서서히 펩 과르디올라의 전술이 팀에 녹아들면서 바이에른은 역대급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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