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켓츠의 슈팅가드 제임스 하든(196cm, G)이 코비 브라이언트를 제쳤다.

지난 23일(한국시간) NBA 사무국은 30개 구단 단장들이 뽑은 NBA 최고의 슈팅가드로 하든이 선정됐다고 발표됐다. 하든은 56.7%의 지지를 얻었고 코비는 20%에 그쳤다.

12년 동안 최고의 슈팅가드로 뽑혀온 코비를 압도적으로 제친 하든은 지난 2009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데뷔해 지난 시즌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평균 25.9득점, 5.8어시스트, 4.9리바운드의 기록을 써낸 하든은 이번 여름 이적한 드와이트 하워드와 함께 휴스턴을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하워드는 하든에 대해 "하든은 세 손가락에 꼽힐만한 슈팅가드다. 하든은 젊고 재능이 많아 앞날이 창창하고, 그와 함께 뛸 시즌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처음으로 고배의 잔을 마신 코비는 세월을 숨길 수 없게 됐다. 지난 시즌 27.3점, 6어시스트, 5.6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레이커스를 이끌지 못했던 코비가 이번 시즌 다시 예전의 기량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따라다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