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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골' 호날두, 판 니스텔루이 넘었다
- 출처:코리아골닷컴|20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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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와의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3차전에서 홀로 2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와 함께 호날두는 챔피언스 리그 본선 통산 57골과 함께 역대 개인 통산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역시 에이스는 달랐다. 호날두는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지안루이지 부폰 골키퍼를 제친 후 살짝 넘기는 감각적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측면으로 빠져나온 수비형 미드필더 사미 케디라의 패스를 앙헬 디 마리아가 날카로운 스루 패스로 연결했고, 이를 호날두가 마무리한 멋진 골이었다.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도 응수에 나섰다. 원톱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의 저돌적인 돌파와 페르난도 요렌테의 높은 제공권을 바탕으로 레알 수비진을 괴롭혀 나갔다. 결국 유벤투스는 22분경 마르틴 카세레스의 크로스를 앙헬로 오그본나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를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가 선방해 냈으나 쇄도해 들어오던 요렌테가 집중력 있게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레알엔 호날두가 있었다. 레알은 26분경 간접 프리킥 장면에서 유벤투스 수비수 지오르지오 키엘리니가 세르히오 라모스를 잡아 끄는 파울을 저질러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이를 호날두가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후에도 호날두는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팀의 공격을 주도해냈다. 24분경엔 재치있는 패스를 통해 루카 모드리치의 슈팅을 만들어냈다. 40분경엔 직접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이는 아쉽게 골문을 빗겨갔다.
이번 경기에서 호날두는 무리해서 슈팅을 시도하기보단 이전보다 더 팀 플레이에 주력했고, 후반 들어선 주말 엘 클라시코를 대비하는 듯 다소 템포를 늦춰나가는 여유를 보이기도 한 호날두이다.
실제 호날두는 유벤투스 상대로 출전 선수들 중 최다인 3개의 키 패스(슈팅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 역시 4회로 출전 선수들 중 최다였다. 반면 슈팅 숫자는 4회에 불과했다. 호날두의 평균 슈팅 시도가 8.9회라는 걸 감안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카림 벤제마가 여러 차례 슈팅 찬스들을 놓치는 대형 실수를 저질러 추가 득점에 실패한 레알이었다. 벤제마는 이 경기에서 공격수라기 보단 상대 팀 수비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패했으나 원정팀 유벤투스의 저력도 눈에 띄었다. 전반만 하더라도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 유벤투스였다. 전반 유벤투스는 슈팅 숫자에서 10대4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유효 슈팅에서도 5대2로 앞섰다.
하지만 키엘리니가 후반 이른 시점에 퇴장을 당하는 바람에 유벤투스는 수적 열세속에서 1-2 패배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물론 키엘리니의 퇴장 장면은 유벤투스 입장에선 다소 가혹하다고 할 수 있는 판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에서 키엘리니가 자주 팔을 쓴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키엘리니는 선제 실점 장면에서도 호날두를 놓치는 실수를 저질렀고, 페널티 킥도 헌납하며 패인의 원인을 제공하고 말았다.
결국 호날두는 오늘 경기에서도 2골을 추가하며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3경기에서 7골과 함께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또한 호날두는 챔피언스 리그 본선 통산 57골을 넣으며 선배 루드 판 니스텔루이를 넘어 개인 최다 골 3위에 올랐다. 참고로 판 니스텔루이와 호날두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레알은 3전 전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에 근접했다. 반면 유벤투스는 첫 2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친 데 이어 레알 원정에서도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이제 유벤투스가 16강행 티켓을 잡기 위해선 레알과의 리턴 매치에서 승점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 챔피언스 리그 개인 통산 최다 골 기록
1위 라울 71골
2위 리오넬 메시 62골
3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57골
4위 루드 판 니스텔루이 56골
5위 티에리 앙리 50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