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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선수도 특급으로 만든‘매직핸드'김승현
출처:OSEN|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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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의 김승현(35, 삼성)이 돌아왔다.

서울 삼성은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전에서 종료 2.2초전 김주성에게 결승 골밑슛을 얻어맞아 84-85로 패했다. 이로써 홈에서 4연패를 당한 삼성은 1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84-83으로 리드하고 있던 종료 10.8초전 돌파하던 김승현이 결정적인 턴오버를 범했다. 동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밑의 김주성에게 패스를 연결해 결승득점을 뽑아냈다.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친 아쉬운 마무리였다.  

비록 패했지만 이날 김승현의 움직임은 ‘매직핸드’라고 불리던 전성기시절의 몸놀림을 연상시켰다. 1쿼터 공격진영에서 동부의 공을 뺏은 김승현은 보지도 않고 임동섭에게 등 뒤로 패스를 날렸다. 임동섭은 지체없이 쇄도하던 이동준에게 연결해 쉬운 골밑슛을 유도했다. 김승현의 패스센스가 빛난 완벽한 3각 플레이였다.

김승현은 팀이 안 풀리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김승현은 1쿼터 오른손으로 한 번, 왼손으로 한 번 체공시간을 이용한 두번의 더블클러치 레이업슛을 선보였다. 김주성(34, 205cm), 허버트 힐(29, 203cm), 이승준(35, 205cm)의 장대군단도 방향과 타이밍을 완전히 뺏어 올려놓는 김승현(178cm)의 슛을 전혀 막지 못했다.

 

 

김승현의 경기운영은 포인트가드의 교과서를 보는 듯 했다. 그는 팀에 속공이 필요할 때 지체 없이 전방으로 시원한 칼날패스를 뿌렸다. 또 속공이 막히면 노련한 운영으로 분위기를 추스르며 동료들이 다시 안정적인 공격기회를 잡도록 했다. 골밑의 이동준(21점, 6리바운드)과 외곽의 제스퍼 존슨(25점, 8리바운드, 3점슛 4개)은 김승현이 차려준 밥상을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됐다. 평범한 선수도 김승현의 패스를 받는 순간 특급으로 변신하게 된다.

팀이 어려울 때 김승현은 개인기를 이용해 활로를 뚫었다. 4쿼터 쇄도하던 김승현이 페이크로 상대 센터를 벗겨내고 이동준에게 노마크 레이업슛 기회를 만들어주는 장면은 백미였다. 농구에서 포인트가드가 왜 필요한지 알게 해주는 명장면이었다. 김승현은 26분을 뛰면서 7점, 5어시스트로 시즌최고의 활약을 했다. 아쉬운 것은 고비 때마다 터진 5개의 실책이었다. 결국 이것이 승리라는 화룡점정에 방해가 됐다.

최근 프로농구는 정통포인트가드가 멸종위기다. 대부분의 가드들이 특징 없이 감독들이 시키는 패턴플레이를 소화하는데 급급하다. 창의적인 플레이로 만들어서 득점을 할 줄 아는 가드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이 와중에 35살이 된 노장 김승현의 플레이는 박재현 등 젊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농구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는 신선한 충격을 줬다.

승패를 떠나 이날 김승현의 플레이는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돈을 주고 관람할 가치가 충분한 프로의 손길이었다. 농구가 다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김승현 같은 선수가 많이 나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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