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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아 아나, "대구서 무적LG 외치겠다"..
- 출처:스타뉴스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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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팬인 이윤아 SBS 아나운서가 LG의 탈락에 대해 트위터에 울분을 토로했다가 강한 역풍을 맞았다.
이 아나운서는 LG가 두산 베어스에게 플레이오프에서 1승 3패로 탈락을 확정한 20일 오후 6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본인 사진과 함께 "유광잠바를 입고 대구 갈 겁니다. 혼자라도 가서 엘지가 왔다 외칠 겁니다. 목요일에는 방송이 있어 못 가고, 금요일에 케텍스(KTX) 타고 갈 겁니다. 엘지 팬들 대신해서 ‘무적 엘지‘를 외칠 겁니다. 코시 눈 뜨고 딱 지켜볼 거예요. 우리를 떨어뜨린 당신들이 폭죽을 터뜨릴 때까지 분석할거예요. 내년을 위해, 엘지를 위해"라고 올렸다.
또 이 아나운서는 두산 투수 유희관에게 불만을 표하는 듯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내가 대신 때찌해(때려)줬으니 우리 이제 울지 마요"라고도 적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해당 트윗에 "상대를 존중하면서 나도 존중을 받는 팬심이 아닌, 상대를 깔아뭉개고 나만 존중을 받겠다는 팬심으로 보인다", "LG팬이 이래서 욕먹는다. 나도 아쉽지만 이런 발언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왜 무적 LG를 남의 경기에서 외치냐 웃긴다" 등 비난의 멘션을 남겼다.
트위터 외에도 다른 게시판에 "글 보고 너무 화나서 참을 수가 없다. 공인 이라는 사람이 대놓고 저런 글을 쓰다니, 이건 두산팬을 무시하는 것이다", "아나운서의 자격이 없다", "생각 좀 하고 행동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11년 만에 맞은 포스트시즌을 불과 5일 만에 허무하게 끝낸 아쉬움과 울분을 자신의 SNS에 남긴 것이었지만, LG를 사랑하는 ‘팬심‘에서 비롯된 다소 과격한 발언이 문제가 된 셈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이 아나운서는 문제의 트윗을 삭제하고 해명 글을 올렸다. 이 아나운서는 "제가 잠시 흥분해서 다른 팀 팬 분들 입장을 깊이 생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제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엘지팀과 팬들에게도 죄송하고요, 방송인으로서 어떤 사안에도 중립을 지켜야 하는데, 주위 분들의 걱정을 여러 번 들었음에도 브레이크가 없었네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서 "한국시리즈 삼년연속 다 봐왔습니다. 올 시즌도 끝까지 직접 폭죽 터지는 그 순간까지 함께하고 싶다는 말 이었어요. 갑자기 무서워지네요 야구장가기..화난 분들 댓글 보니 심장도 철렁하고..제 글 다시 읽어보니 충분히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웠습니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남겼다.
이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은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보이지 않는다", "솔직히 대구에 왔으면 좋겠다" 등의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아나운서는 지난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K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설 정도로 LG 트윈스의 열혈팬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