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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카 보도"베일,토트넘 시절 이미 허리 고장"
- 출처:풋볼리스트|201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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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베일(24)의 허리 부상을 둘러싼 레알마드리드와 ‘마르카‘의 진실게임이 2라운드로 돌입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베일이 심각한 허리디스크를 안고 있으며 당장 수술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레알마드리드는 즉각 공식 성명서를 발표해 ‘마르카‘의 보도를 반박했다. "베일이 허리에 통증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일반적으로 선수들이 겪는 수준이며 수술은 필요 없다"는 게 레알마드리드의 입장이었다. 그러면서 "보도가 나오기 전 구단에서 마르카 측에 의학 소견과 진단서를 보냈지만 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허위 보도를 주장했다.
여기에 ‘마르카‘는 13일 베일의 허리에 대한 2차 보도를 했다. 이미 토트넘 시절에도 허리 부상으로 수 차례 고생을 했다며 그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경기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베일의 허리 부상은 오래된 일이다"라고 강조한 ‘마르카‘는 2011년부터 허리 상태가 그의 출전 여부를 좌우했다고 소개했다.
2011년 1월 베일은 허리 부상으로 6주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2월 있었던 AC밀란 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것도 허리 부상 때문이었다. 레알마드리드와의 8강 1차전은 뛰었지만 런던에서 열린 2차전에는 역시 출전하지 못했다. 2012년에도 베일은 수시로 허리에 이상을 느꼈다. 런던올림픽 출전을 고사하면서 베일이 몸을 사렸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당시에도 허리가 아파 나서지 못했다는 게 ‘마르카‘의 보도였다.
‘마르카‘는 "레알마드리드는 성명서를 통해 베일의 허리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고 말한 뒤 "그런 사실을 알고도 사인을 했다는 건 명백한 실수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여름 토트넘을 떠나 레알마드리드로 합류한 베일은 역대 축구계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를 기록했다.
베일의 허리를 둘러싸고 스페인에서 본격적인 논쟁이 일자 영국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토트넘 관계자는 "이미 사우샘프턴 시절부터 허리가 좋지 않아 베일을 위한 특별 훈련프로그램을 마련했었다"고 고백했다.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은 "이제 우리 선수가 아니니 할 말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