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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매커친, 3m 펜스에 매달린 사연
출처:스포츠조선|201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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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할리데이의 한방이 세인트루이스를 살렸다.

8일(이하 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세인트루이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0-0으로 팽팽하던 6회초, 세인트루이스 2번 벨트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3번 할리데이는 볼카운트 2B2S에서 찰리 모튼의 6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퍼올려 중월 담장을 넘겼다.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결승 투런 홈런. 이 한방으로 궁지에 몰렸던 세인트루이스는 2대1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함성과 함께 홈런이 나오는 순간, 특이한 장면이 포착됐다. 외야수가 펜스에 기어올라 데롱데롱 매달려 있는 모습. 피츠버그 간판 야수 앤드류 매커친이었다. 매커친은 할리데이의 타구가 비행을 시작하자 마자 돌아서서 펜스 쪽으로 뛰기 시작했다. 기어오르기로 작심한 듯 펜스와 거리를 맞춰 속도를 조절하던 맥커친은 몇 m를 남기고 전력으로 뛰기 시작했다. 도움닫기 탄력으로 펜스에 투스텝을 찍으며 단숨에 뛰어 올랐다. 공은 아쉽게 글러브에 미치지 못했다. 맥커친은 허탈한 듯 펜스에 한참 동안 매달려 있었다. 자신의 키(177m8)의 두배쯤 되는 높이. 126m로 깊숙한 PNC 파크의 중월 펜스 높이는 3m다. 익숙한 홈구장인 만큼 평소 여러차례 연습해본 듯 익숙한 ‘등반‘이었다.

만약 펜스를 타고 올라 결정적 홈런성 타구를 잡아냈다면 PNC 파크를 찾은 팬들에게는 한동안 잊지 못할 최고의 선물이 될 법 했던 장면.

포스트시즌이 막 시작된 한국 프로야구. 부럽기만 한 장면이다. 한국 야구장 외야 펜스 현실에서는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모습. 펜스가 시멘트 벽처럼 딱딱해 허슬 플레이를 감행하는 건 선수 생명을 건 도박이다. 자칫 무릎과 발목을 크게 다칠 수 있다. 스텝을 푹신하게 받아주지도 않아 맥커친 처럼 손쉽게 기어 오르기도 쉽지 않다. 맥커친이 가볍게 3m 펜스에 오른 것은 그의 탁월한 운동능력도 있었지만 푹신 푹신하게 스텝을 받아주는 펜스의 쿠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고의 무대인 가을잔치. 이제는 한국 프로야구 팬들도 보다 수준 높은 야구를 볼 권리가 있다.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 얼마든지 몸을 던질 준비가 돼 있다. 이들의 열정을 안전하게 받아줄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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