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용병술로 승리를 이끈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선택에 따른 위험에 대해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6일 밤(한국시간) 캐로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4승 2무 1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를 가져온 것은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1이던 후반 30분, 무리뉴 감독은 에투와 아자르, 윌리안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포메이션도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39분 아자르가 골을 터트렸고 후반 42분 윌리안도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단연 화제는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팀은 항상 이기기 힘들다. 그들은 거세게 저항했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하게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1-0으로 리드를 잡았을 때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 골 찬스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1-1 상황이 되자 상황은 알 수 없게 됐다. 난 이기려고 여기 왔다. 그래서 위험을 감수했다"라며 전술에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승리를 가져온 용병술이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선택을 한 사람은 나다. 하지만 모든 책임 그라운드 위에 있는 선수들에게 달려있었다"라며 자신의 선택을 믿고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