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50)의 복귀설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번 복귀설은 일일 선수로의 복귀를 의미한다.

저명한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현역시절 조던과 함께 뛴 제일런 로즈가 샬럿 밥캣츠의 운영을 맡고 있는 조던의 일일 선수 복귀를 예측했다”고 4일(한국시간) 전했다. 실제 로즈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조던이 다가오는 시즌 선수로서 한 경기를 뛸 것이다”고 말했다.

로즈의 발언은 터무니없는 추측은 아니다. 조던은 그간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에서 오제이(O.J) 메이요 등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현란한 드리블과 더블 클러치 등 고난도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현역시절 주특기였던 페이드어웨이 슛은 은퇴 후에도 여전히 일품이었다.

조던은 지난 8월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열린 ‘마이클 조던 플라이트스쿨 농구캠프’에서도 덩크슛을 선보이며 농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50세의 나이에도 줄지 않는 그의 농구 실력 때문에 조던의 일일 선수 복귀설은 꽤나 설득력을 얻었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조던이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체는 조던의 최근 실력을 인정하면서도 그가 선수로 복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한편 조던은 최근 현역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다고 말해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그는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드웨인 웨이드, 카멜로 앤서니 등과 대결해 보고 싶다”면서 “브라이언트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게는 질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