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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큰 무대 꿈꾼다" 이대호,메이저리그 도전?
- 출처:OSEN|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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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대호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까.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1)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언론을 통해 이대호의 속내가 전해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일 기사를 통해 이대호가 오랜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유로 심경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오프시즌 이대호의 거취가 주목된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 지난 1일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오릭스와 2년 계약이 만료돼 FA로 자유의 몸이 된다. 가까운 관계자에 따르면 이대호가 "더 큰 무대에 대한 꿈이 있다"고 속내를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건 어린 시절부터 이대호의 오랜 꿈이었다. 오릭스에 입단할 때에도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 사이에 고민했다고. 2년간 일본에서 플레이하며 가슴 속에 품어왔던 메이저리그의 꿈이 다시금 피어오르고 있다. 사이 좋은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신시내티)가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것도 이대호를 자극시키는 요인이라고 <닛칸스포츠>는 전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도 "부상이 없고, 승부욕이 강하다. 안정적인 결과를 남길 수 있는 유형"이라고 이대호를 높이 평가했다. 이대호가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표명할 경우 여러 구단에서 그의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시즌 초반부터 뉴욕 양키스 스카우트가 오릭스 경기를 지켜보며 이대호 조사를 한 상황이다.
일본에서도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릭스 뿐만 아니라 한신 타이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등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오릭스와 협상이 길어질 경우에는 미국과 일본의 쟁탈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릭스는 올해 연봉 2억5000만원에서 1억엔 이상 대폭 인상된 금액으로 이대호와 잔류 교섭을 시작했다. 이대호도 오릭스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꿈이 살아나며 최종 결론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