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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대전, 강원과 단두대 매치에서 필승 각오
출처:OSEN|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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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단두대 매치다.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잔류에 대한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다.

대전 시티즌강원FC와 오는 28일 토요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0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상대에게 먼저 점수를 내주었지만 곧바로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이후 무너지지 않고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이전 경기들에 비해 한층 나아진 경기력이 역전의 발판이었다. 그러나 웨슬리의 날카로운 쇄도가 골로 이어지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득점 직후 웨슬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고, 웨슬리의 파울에 항의하던 대전 김인완 감독도 퇴장당하면서 두 팀 모두 악재를 안고 남은 경기를 펼쳤다.

 

 

대전은 주앙파울로를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으나 재역전골은 터지지 않았다. 다 잡은 승리를 놓친 점은 아쉽지만, 동점골 이후 무너지던 예전의 패턴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이번 강원과의 경기에서는 지난 전남전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이동현이 최전방에 나선다. 그동안 무득점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동현이 지난 경기 득점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고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린 황진산도 주목할 만하다. 황진산은 시즌 초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출전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최근 꾸준히 선발 출장해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특유의 날카로운 패스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원과의 이번 경기는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다. 스플릿 그룹B의 최하위에 나란히 위치한 두 팀은 서로를 이기지 못하면 강등이 거의 확정되는 상황이다. 작년 이맘때 두 팀이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 펼쳤던 5-3 명승부에 버금가는 접전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의 경기력을 비교해볼 때 강원보다는 대전이 살짝 앞선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강원은 지난달 김용갑 감독을 선임한 후 현재까지 6경기를 치렀으나 1무 5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는 데 그쳤다. 빈곤한 득점력이 가장 큰 원인이다. 간판 공격수 지쿠가 10경기 째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허약한 모양새다. 그러나 여름에 부산에서 이적해 온 최진호가 최근 3경기에서 2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원이 복귀를 고대하는 공격수 김영후는 이번 경기일인 9월 28일에 경찰청에서 전역하는 탓에 다음 경기에나 뛸 수 있다. 강원 입장에서는 무척 아쉬운 대목이 될 듯하다.

김인완 대전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력에 비해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로 믿고 최선을 다하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번 경기와 다음 경기는 벤치에서 지휘할 수 없는 탓에 더욱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대전 시티즌은 강원과의 홈경기를 맞아 경기 전 대전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입장객 1000명에게 감자튀김을 선물한다. 현장에서 튀겨낸 따끈따끈한 감자튀김으로 응원 열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그 외에도 남문광장에서는 선수단 팬 사인회와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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