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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위 서울극장'서울, 알 아흘리에 1-0
- 출처:OSEN|201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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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서울극장‘ 서울, 알 아흘리에 1-0... 창단 이후 첫 ACL 4강 진출
‘서울극장 한가위편‘이 개봉했다. 서울이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데얀의 극적 결승골로 팀 창단 이후 첫 ACL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FC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8강 2차전 알아흘리와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서울은 이날 승리로 합계 2-1을 만들며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ACL 4강에 진출하게 됐다.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에도 불구하고 1만 8094명이 찾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홈을 찾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서울은 데얀을 중심으로 윤일록 몰리나 고요한이 2선에 섰고 고명진과 하대성이 중원을 조율했다. 아디 김진규 김주영 차두리가 포백에, 김용대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나선 베스트 일레븐이었다.
상황도 서울에 유리했다. 서울은 0-0으로만 비겨도 4강 진출이 확정인 상황인데다 올 시즌 홈에서 무적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홈 12경기 연속 무패, 홈에서 치른 21경기 중 패한 경기는 단 2경기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은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전 점유율을 압도하며 수 차례 공격기회를 만들고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다. 골문 앞까지 돌파와 침투를 반복했지만 마무리의 정교함이 부족했다. 여기에 전반 32분 차두리의 크로스를 받은 몰리나의 헤딩이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전반 38분에는 하대성의 긴 패스를 차두리가 머리로 받아 넘긴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결국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에도 알 아흘리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 3분 만에 하대성의 롱패스가 골키퍼 정면으로 쇄도하던 윤일록의 발끝에 걸렸다. 하지만 공을 보고 뛰어나온 골키퍼와 얽혀 제대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고 천금같은 기회는 그대로 무산되고 말았다.
먼저 교체카드를 사용한 쪽은 조금 더 다급한 알 아흘리였다. 알 아흘리는 후반 20분 최전방 공격수 모하메드 마즈라시를 빼고 1차전 동점골의 주인공인 알리 알 사와디를 투입해 공격진의 변화를 꾀했다. 전반보다 훨씬 끈질긴 알 아흘리의 공세가 계속됐다.
하지만 알 아흘리의 골문만큼이나 서울의 골문도 단단히 잠긴 채였다. 0-0 팽팽한 접전 상황에서 최용수 감독도 후반 29분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전 들어 급격히 체력이 저하된 윤일록을 빼고 에스쿠데로를 투입,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5분 후 몰리나 대신 한태유를 넣어 골문을 더욱 단단히 잠궜다.
후반 32분 알 아흘리의 주장 알 자삼이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김용대가 정확하게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아디가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데얀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득점 기회가 몇 차례 이어졌지만 서울 역시 골을 넣지 못한 채 초조하게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역시 서울의 해결사는 데얀이었다. 데얀은 후반 43분 하대성이 밀어준 공을 오른쪽 측면에서 받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 골문 왼쪽 구석에 정확히 밀어넣었다. 그야말로 극적인 결승골이자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는 골이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4강에 오른 서울은 30분 늦게 킥오프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에스테그랄(이란)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