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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떠올리게 한 이브랜드 '124구 완투패'
- 출처:OSEN|201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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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26)이 완투패를 당한 날 공교롭게도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30)도 완투패했다.
이브랜드는 지난 17일 대전 KIA전에서 9이닝 동안 무려 124개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고, 팀의 2-5 패배와 함께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이브랜드의 완투는 올해 한화의 114경기 만에 처음 나온 완투. 그러나 결과는 패전이었다.
같은 날 메이저리그 류현진도 완투패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2 패배와 함게 패전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첫 완투패였지만, 한화에서 충분히 경험한 일이었다.
류현진은 2006~2012년 한화에서 7시즌 통산 190경기에서 8차례 완봉승 포함 27차례 완투를 펼쳤다. 그러나 모두 승리한 것은 아니다. 완봉승 8경기, 완투승 13경기가 있지만 완투패도 6경기 있다. 그 중에는 이브랜드처럼 120구 이상 던지며 기록한 완투패가 4경기나 될 정도로 불운이 따랐다.
류현진은 신인 첫 해였던 2006년 8월12일 잠실 LG전에서 8⅓이닝 4실점으로 첫 완투패했다. 투구수는 97개로 9회 최길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했다. 같은 해 9월14일 문학 SK전에서도 8이닝 동안 128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막았으나 패했다. 이 2경기만 이겨도 18승이 아닌 20승이 가능했다.
2007년 6월3일 대전 삼성전에서도 9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뿌리며 2실점으로 막았으나 완투패한 류현진은 팀이 처음으로 최하위가 된 2009년 6월28일 대전 롯데전, 8월25일 광주 KIA전에서 두 번이나 완투패를 당했다. 롯데전에는 9이닝 126구, KIA전에는 8이닝 129구를 던지며 2실점씩 막았으나 승리는 없었다.
이어 2011년 4월26일 목동 넥센전에서 8이닝 동안 127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으로 억제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1-2 패배와 함께 완투패를 당했다. 이로부터 877일이 흘러 이브랜드가 완투패를 당하며 류현진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그때도 지금도 한화는 순위표 맨 아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과 달리 이브랜드는 입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재계약을 위해서라면 더 강한 임팩트가 필요하다. 9이닝을 던졌지만 5실점을 줬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 하지만 지난 5월31일 대전 NC전에서의 130구 포함 4차례나 120구 이상 던진 이브랜드의 책임의식 만큼은 인상적이다. 과연 이브랜드가 남은 경기에서 또 어떤 임팩트를 남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