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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한신, 오승환 7억엔 대형계약 준비
출처:OSEN|2013-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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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 마무리 오승환(31·삼성)을 향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구애가 상상이상으로 뜨겁다. 7억엔 이상 대형 계약을 준비하며 오승환 영입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7일 ‘한신이 오승환 영입을 위해 최고 조건으로 7억엔을 마련했다‘고 장문의 기사를 통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2년간 총액 7억엔 이상의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게 16일 밝혀졌다. 지난 2011년 오릭스 버팔로스가 2년 전 한국프로야구 최고타자 이대호에게 제시한 금액과 동등한 대우로 최고 조건을 만들어 협상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 이승엽-이대호에 버금가는 최고대우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이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성의를 나타내고 있다. 오승환 영입을 위해 대형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최고 마무리 오승환은 해외 FA 자격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삼성 구단의 동의가 필요하다. 오승환의 몸값과 함께 삼성에서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부대 비용을 포함하면 대형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 액수는 지난 2011년 이승엽이 오릭스와 계약한 2년간 총액 7억엔(계약금 2억엔, 연봉 2억5000만엔의 2년 계약). 연봉 2억5000만엔이 될 경우 한신 구단 외국인 투수 최고 몸값이 된다. 일본에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주니치 드래건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쟁탈전에서 부족할 것 없는 조건을 갖췄다는 게 기사 설명이다. 역대 한신 외국인 투수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선수는 2007년 메이저리그 출신 에스테반 얀으로 2억4000만엔이었다. 그러나 1년 만에 퇴출됐고, 2008년 한국프로야구 SK에서도 잠깐 활약했다.

이어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을 최고 157km 직구와 슬라이더-커브를 무기로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273세이브를 올리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3차례 출전해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며 ‘강심장으로 위기에 강하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표정 하나 바꾸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따로 프로필란을 만들어 ‘2004년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 데뷔 첫 해부터 마무리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에서 3세이브를 올리며 MVP에 올랐다. 2006년에는 47세이브로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6·2009·2013년 WBC에서 한국 대표로 선출돼 활약했다. 16일까지 올해 41경기에서 3승24세이브 평균자책점 1.44를 기록 중이다. 신장 178cm 체중 92kg 우투우타로 올해 연봉은 5억5000만원이며 등번호는 21번‘이라고 매우 상세하게 소개했다.

▲ 한신, 오승환 투자 자금력 충분하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한신 미나미 노부오 사장과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이 지난달 30일 오사카 시내 전철 본사에서 사카이 신야 구단주와 회담을 가진 후 오승환 영입으로 의견을 좁혔다. 이 자리에서 전철 측에서 자금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한 전력이라면 자금을 아끼지 아끼지 않는다는 게 구단 분위기다.

한신은 지난해 가네모토 도모아키, 조지마 겐지가 은퇴하고, 후지카와 규지, 히라노 케이치, 고바야시 히로시 등이 팀을 떠나며 약 12억엔 이상의 전력 강화 비용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한 나카무라 단장이 "지금까지 한신이 한국 선수 영입전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성의를 보여주는 의미도 있다"고 덧붙였다. <산케이스포츠>는 ‘일체의 협상도 시작하지 않았지만 사전 준비는 완료됐다. 라이벌의 참전을 허용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신의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산케이스포츠>는 최근 한국선수들의 연봉 파괴 현상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지난 2011년 오프시즌 한국프로야구 롯데에서 최고 연봉 6억3000만원을 받은 이대호가 해외 FA를 통해 연봉 2억5000만엔에 오릭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이 순식간에 4배 가량 뛰었다.

퍼시픽리그 편성 담장 관계자는 "한국야구는 이대호 이후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자금력이 없는 구단은 손을 댈 수 없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올해 한국 삼성에서 받는 연봉이 5억5000만원인데 해외 진출시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오승환이 2억5000만엔 이상 연봉을 받을 경우 약 4~5배 이상 연봉 상승이 일어난다. 자금력이 충분한 한신이라면 연봉 파괴 현상도 감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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