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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올해 FA 큰 손 쉽지 않은 이유
- 출처:OSEN|201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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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올해도 FA 큰 손이 될까?
KIA는 2년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실패의 이유는 간단하다. 투수진은 붕괴됐고 타선은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솜방망이가 됐다. 내년 시즌은 명예회복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힘을 키워야 한다. 내부 전력증강은 물론 외부 전력보강이 필요하다. 특히 FA 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다.
KIA가 FA 시장에 뛰어들 것인지는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팀이 4강 탈락과 함께 폭풍전야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이 끝나면 전력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에 수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윤석민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용규의 FA 이적 가능성, 나지완의 군입대 등 주전들이 빠져나간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KIA로서는 힘겨운 2014시즌이 예상된다.
내년 시즌 KIA의 필요한 포지션은 많다. 선발진, 소방수, 내야수, 포수, 오른손 거포가 부족하다. 선발진은 윤석민의 메이저리그행이 유력한데다 서재응의 부진, 양현종 부상 등으로 인해 헐거워졌다. 그러나 선발투수 FA는 삼성 장원삼 뿐이다. 삼성이 무조건 잡을 것으로 보여 화중지병일 가능성이 높다. 소방수 보강은 더 시급하지만 FA 오승환은 해외진출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선수로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포수 부문이다. 포수 최대어로 꼽히는 롯데 강민호가 나온다. KIA는 올해 허약한 포수진이 4강 탈락의 이유로 작용했다. 후반기들어 신인 이홍구와 5년차 백용환 등 젊은 포수를 키우고 있지만 당장 1군 주전으로 성장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때문에 강민호의 필요성이 크다.
구단은 겉으로 내색을 하지 않지만 분명히 관심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롯데도 필사즉생의 각오로 강민호 잔류를 선언했다. 더욱이 강민호는 타구단도 모두 군침을 흘리고 있다는 점에서 쟁탈전을 벌여야 한다. 쉽지 않은 경쟁이다.
KIA 또 하나의 허약지대는 오른손 거포이다. 나지완의 입대는 필연적으로 오른손 거포 부재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나지완은 붙박이 4번타자로 커리어하이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범호가 있지만 4번타자 이미지는 아니다. 중심을 지켜줄 또 한명의 거포가 필요하다. 예상 FA가운데 두산 최준석 정도가 오른손 거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상선수를 내주면서 데려올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아울러 KIA는 내야보강도 필요하다. 수년째 김선빈-안치홍이 키스톤 콤비를 맡고 있지만 내년 시즌을 마치면 군입대 가능성도 있다. 특히 김선빈은 매년 부상으로 8월 이후 활약이 미비하다. 내야수 가운데 정근우가 최대어로 꼽히고 있지만 SK의 사수의지가 강한데다 안치홍과 포지션이 겹친다는 점에서 영입이 쉽지 않다. 손시헌(두산), 이대수(한화) 등은 고참급이라는 점이 걸리는 대목이다.
그만큼 대어급 FA가 아닌 중견급 FA 영입은 쉽지 않다. 선수보상(보호선수 20명 외)으로 유망주를 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KIA는 2011년 이범호, 2012년 김주찬을 FA 영입했다. 두 선수는 팀에 반드시 필요했던 선수들이었고 과감한 베팅을 했다. 그러나 올해는 여러변수를 감안할 때 KIA가 FA 시장에서 큰 손이 되기는 쉽지 않은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