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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해외
임창용-추신수, 맞대결 성사될까?
출처:OSEN|201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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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와 류현진(26, LA 다저스)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무산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임창용(37, 시카고 컵스)이 신시내티를 찾는다. 자연히 두 선수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추신수의 소속팀 신시내티 레즈는 시즌 막판 최대의 고비로 여겨졌던 세인트루이스-LA 다저스 7연전을 6승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바람을 타고 있다. 특히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팀 중 하나였던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 싹쓸이 신바람을 내며 중부지구 순위표를 혼전으로 몰아넣었다.

이제 신시내티는 10일부터 시카고 컵스와의 3연전을 갖는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컵스(60승82패)를 상대로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는 심산이다. 3자가 보기에는 큰 이슈가 없는 대결이지만 한국팬들에게는 다르다. 바로 임창용과 추신수의 맞대결 가능성 때문이다.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된 임창용은 8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7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내줬으나 병살타 한 개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스스로 말하듯 긴장한 듯 직구 제구가 잘 되지 않았으나 관록을 과시하며 첫 단추를 잘 뀄다.

임창용은 류현진처럼 선발투수가 아니다. 만날 확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등판한다고 해도 무조건 만나는 것도 아니다. 1이닝 정도를 던지는 임창용이기에 추신수의 타순을 피해갈 수도 있다. 하지만 3연전이고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생각보다 높을 수도 있다.

신시내티는 강팀이고 컵스는 약팀이다. 야구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신시내티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확률이 높은 3연전이라 전망할 수는 있다. 임창용은 아직 이기는 경기보다는 지는 경기에 나서는 투수다. 여기에 데일 스웨임 컵스 감독은 임창용을 원포인트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경기에서도 두 번째 타자가 좌타자 아오키였음에도 임창용을 교체하지는 않았다. 타순이 잘 맞을 경우 추신수가 좌타자라도 그냥 밀어부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승격을 반기면서도 “만약 맞상대한다면 똑같이 실력으로 하겠다. 승부는 승부다”라면서 “아마도 임 선배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양보는 없을 것이라 밝혔다. 승부욕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두 선수의 맞대결이 신시내티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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