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웨인 루니(28)와 재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8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적시장에서 루니를 잡는 데 성공한 맨유가 루니에게 장기계약을 제안할 전망이다. 지난 번과 같은 ‘이적 파동‘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루니는 지난 여름 이적설의 중심에 있었다. 첼시, 아스널 등 라이벌들의 관심을 받으며 맨유의 애간장을 태웠다. 팀에 잔류하기는 했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게다가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다음 이적시장에서도 루니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 공언한 바 있다.

맨유와 루니의 계약은 2015년 6월 종료된다. 아직 2년이나 남아 있다. 하지만 맨유는 장기계약을 맺음으로서 루니의 이적 의지, 혹은 다른 팀들의 영입 의지를 막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재계약을 서두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루니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의 공존에 만족하고, 안정감을 찾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다. 만약 맨유가 재계약에 성공할 경우 당분간 루니의 이적설은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