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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이틀연속 S' 윤석민, 후반 첫 연승 이끌다
출처:OSEN|20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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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소방수 윤석민이 이틀연속 등판해 팀의 후반기 첫 연승을 이끌었다.

윤석민은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6차전 7-4로 앞선 9회 위기상황에서 구원등판해 2안타를 맞고 승계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두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고 7-5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6세이브째.

등판상황이 아찔했다. 7-2로 넉넉하게 앞선 9회말 투수 신승현이 흔들렸다. 김동명과 김상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배영섭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도루에 이어 박한이에게 우전적시타를 맞고 4-7까지 추격을 당했다.

승리가 확실한 가운데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던 윤석민이 서둘러 마운드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통에 몸에 제대로 풀지도 못했다. 결국 첫 타자 진갑용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5-7까지 허용했다. 이어 최형우에게 좌익수 빚맞은 안타까지 내줘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윤석민은 노련했다. 우동균을 풀카운트 접전끝에 높은 직구를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대타 박석민은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틀 연속, 그것도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가운데 마운드에 올라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윤석민의 투혼 덕택에 KIA는 힘겹게 후반기 처음이자, 76일만에 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윤석민은 전날(3일)에는  8회 1사후 등판해 팀의 3연패를 끊었다.  5-2로 쫓긴 8회말 무사 1,2루 위기에서 구원에 나섰다. 모상기, 이지영, 박한이를 모두 뜬공을 잡고 위기를 넘겼다. 9회에서도 1사후 진갑용과 김상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배영섭과 강봉규를 외야 뜬공을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승부처에서 왜 강한 소방수가 필요한 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대구 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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