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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해외
모나코 A+ 맨유 F, 이적시장 누가잘했나
출처:스포츠조선|201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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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유럽이적시장이 끝났다.

이제 각 팀의 감독과 코치들은 겨울이적시장이 열릴때까지 수많은 팩스와 전화를 뒤로 하고 연습에만 몰두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부자 구단, 가난한 구단 관계없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스쿼드를 가지고 동등하게 전반기를 보내야 한다. 결론적으로 누가 최고의 성과를 올렸는지, 누가 이번 여름의 실패를 후회하게 될런지. 올여름이적시장을 정리해봤다.



▶매우 만족=AS모나코, 토트넘

올여름이적시장의 승자는 AS모나코와 토트넘이다. 러시아 출신 갑부 드미트리 리볼로블레프가 전권을 쥔 AS모나코는 입이 떡 벌어지는 투자로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 빅클럽들의 구애를 한몸에 받던 ‘인간계 최강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를 시작으로 주앙 무티뉴, 하메스 로드리게스, 에릭 아비달, 히카르도 카르발류등 공수에 걸쳐 대대적인 영입에 성공했다. 초반 성적도 좋다. AS모나코는 현재 프랑스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도 만만치 않다.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고 벌어들인 수익으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오히려 베일 보유 전보다 스쿼드가 더 좋아졌다는 평이다. 파울리뉴, 로베르토 솔다도,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은 올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의 돌격대장들이다.

▶만족=리버풀, 맨시티, 첼시, 나폴리, 유벤투스, 도르트문트

리버풀도 올여름이적시장의 숨겨진 주인공이다. 시몬 미뇰렛, 콜로 투레, 이아고 아스파스, 마마두 사코, 빅토르 모제스 등을 데려왔다. 빅네임은 없지만 검증을 마친 ‘꿀영입‘들이다. 리버풀은 이미 시즌 초반 이적생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맨시티는 빅네임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구미에 맞는 선수들을 더했다. 알바로 네그레도와 헤수스 나바스, 스테판 요베티치, 마르틴 데미첼리스는 맨시티의 기술축구에 힘을 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첼시도 미래를 위한 재능과 우승컵을 담보할 수 있는 스타들을 적절히 영입했다. 안드레 쉬얼레와 윌리안, 사뮈엘 에토오, 마르코 판 힌켈 등은 첼시 스쿼드를 더욱 두텁게 했다. 무엇보다 조제 무리뉴의 존재는 첼시의 가장 큰 힘이다. 에딘손 카바니를 파리생제르맹으로 보내며 리빌딩에 성공한 나폴리도 괜찮은 여름이적시장을 보냈다. 곤살로 이과인, 호세 카예혼, 라울 알비올 레알 마드리드 트리오와 호세 레이나, 드리스 메르텐스 등을 더한 나폴리는 올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력한 우승후보다. 유벤투스는 그토록 원했던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이미 유럽 최고 수준의 미드필드와 수비를 보유한 유벤투스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페르난도 요렌테 두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를 데려오며 올시즌 유럽정복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지난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돌풍을 일으켰던 도르트문트도 지켜볼 팀이다. 헨리크 음키타리안, 피에르 아우바메양, 소크라티스 파파타도풀로스 등이 가세하며 마리오 괴체의 공백을 확실히 메우는데 성공했다.

▶보통=파리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AS로마

‘이적시장의 큰 손‘ 파리생제르맹은 비교적 잠잠한 여름을 보냈다. 지난시즌 같은 폭풍영입 보다는 공격과 수비에 확실한 선수를 더한 것으로 이적시장을 마쳤다. 세리에A 최고의 공격수 카바니를,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노렸던 수비수 마르퀴뇨스를 데려왔다. 특히 카바니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포진한 투톱은 유럽최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토록 원했던 가레스 베일 영입에 성공했다. 실력은 확실하지만, 너무 많은 이적료가 부담이다. 이스코, 다니엘 카르바할, 아시어 일라라멘디 등 스페인 출신의 젊은 재능들을 데려온 것이 오히려 더 큰 수확처럼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제2의 펠레‘ 네이마르를 영입하며 ‘제2의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와 꿈의 공격진을 완성했다. 메시-네이마르 콤비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면 가장 성공한 영입이 될 수도 있다. 수비수를 데려오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리오 괴체와 티아고 알칸타라를 더하며 안그래도 탄탄한 미드필드를 극강으로 만들었다. 기존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떤 식의 전술을 구사할지가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숙제로 남았다. 아담 라이치, 제르비뉴, 마이콩, 케빈 스트루트만 등을 영입한 AS로마는 만족스러운 여름을 보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믿을만한 최전방 공격수와 수비수가 없다는게 걸린다.

▶최악=맨유, 아스널

두 팀 모두 이적시장 막바지 스타 영입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맨유는 마루앙 펠라이니, 아스널은 메주트 외칠을 데려왔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성과다. 맨유는 웨인 루니 이적설에 대응하다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윌프레드 자하와 길레르모 바렐라는 미래를 위한 성격이 짙다. 펠라이니는 맨유가 필요한 공수조율에 능한 타입의 미드필더는 아니다. 오히려 루니와 포지션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가능성이 크다. 아스널은 변죽만 올리다 여름을 다 보냈다. 이과인, 루니, 루이스 수아레스를 모두 놓친 아스널은 외칠을 더했지만, 정작 아스널에 필요한 것은 확실한 공격수였다. 자금 마련과 선수단 정리 차원에서 대대적인 방출을 해 선수난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공짜로 데려온 마티유 플라미니가 꿀영입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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