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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역대 최고성적’손연재,다음 시즌 과제는?
- 출처:일간스포츠|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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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19·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강해야 할 과제도 많다.
손연재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끝난 세계리듬체조선수권 개인종합에서 5위에 오르며 올 시즌을 마쳤다. 손연재는 올 시즌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금메달을 비롯해 총 12개 메달을 땄다.
마무리가 아쉬움
손연재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4월 시즌 첫 월드컵에서 볼 동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참가한 모든 월드컵에서 메달을 따냈다. 5월 민스크 월드컵에서는 처음으로 종목별 멀티 메달(후프·곤봉 은)을 목에 걸었다. 6월 타슈켄트 아시아선수권에서는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우승을 이뤘다.
그러나 가장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부진했다. 수구를 놓치는 실수를 반복했다. 종목별 결선에서도 한 개의 메달도 건지지 못했다. 개인종합에서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한 연기(70.332점·5위)를 했으나 메달권과 거리는 멀었다. 1, 2위를 차지한 야나 쿠드랍체바(16·러시아), 안나 리자트디노바(20·우크라이나)는 73점대, 3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0·벨라루스)는 72점대 점수를 받았다. 소수점 싸움을 벌이는 리듬체조에서 2~3점은 큰 점수 차다.
과제는 ‘파워‘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에서 중국의 덩센웨(21)가 4위(70.374점)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노리는 손연재에게 위협적인 경쟁자다. 차상은 국제 심판은 "과거 덩센웨는 기복이 심했다. 덤벙거려 실수가 잦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가 없었다.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후보감"이라고 평가했다.
1일 귀국한 손연재는 "이제 0.001점을 올리는 게 쉽지는 않다. 2~3배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손연재의 과제는 다이내믹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힘을 키우는 것이다. 가냘프고 고운 이미지의 손연재는 정적인 프로그램을 선호했다. 올 시즌 초반 볼 배경음악으로 템포가 빠른 재즈곡 ‘조지아 온 마인드‘를 선정했다가 실수가 나오자 느리고 부드러운 프랭크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로 바꿨다. 손연재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 관중의 호응을 끌어냈으나 시즌 막판에는 ‘연기가 처지고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 심판은 "손연재도 안정적인 연기보다는 활기차고 빠른 연기에 도전해야 한다. 시즌 초반에는 실수가 많이 나오겠지만 대회에 계속 출전하면 내년 9월 아시안게임에서 연기가 완성형에 이를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