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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신령' 헬튼, 2500안타 달성…HOF 가능할까
- 출처:OSEN|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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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의 정신적 지주인 토드 헬튼(40)이 프로 통산 2500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헬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전에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안타가 바로 헬튼의 통산 2500안타였다. 헬튼은 7회 커티스 파치를 상대로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려 대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사상 최초로 10년 연속 35개의 2루타를 기록할 정도로 2루타에 능한 선수, 대기록 달성 역시 그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2루타로 이뤄졌다. 프로통산 584개의 2루타를 기록하게 된 헬튼은 현역선수 가운데 이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특히 헬튼은 2500안타와 550개의 2루타, 350개의 홈런을 기록하면서 통산 타율 3할1푼을 넘긴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첫 번째 기록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설 스탠 뮤지얼이 갖고 있었다.
96번째로 통산 2500안타 고지를 밟은 헬튼은 콜로라도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뛰어난 타자다. 최다안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헬튼은 은퇴 후 영구결번이 확실시되는 선수다. 90년대 후반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헬튼은 2000년 타율 3할7푼2리 42홈런 147타점 OPS 1.162를 기록하면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한다.
관건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입성 가능성이다. 현재 통산타율 3할1푼7리 출루율 4할1푼5리 장타율 5할4푼 OPS 0.955로 비율 성적은 완벽에 가깝다. 강타자의 기준이라고 불리우는 3할 타율-4할 출루율-5할 장타율을 선수생활 내내 이어온 헬튼이다.
다만 누적기록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통산 365개의 홈런과 2500안타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에는 다소 모자란 감이 있다는 것이 현지의 반응이다. 물론 명예의 전당 입성자의 평균치(홈런 209개, 안타 2397개)를 넘기기는 했다.
또한 타이틀이 부족한 것도 아쉬운 점. 헬튼은 골드글러브 3회 수상, 실버슬러거 4회 수상 등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선수였지만 정작 MVP 수상에는 실패했다. 2000년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지만 타율과 타점 1위를 기록하고도 MVP 투표 5위에 그쳤었다.
대표적인 타자 친화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선수생활의 대부분을 보냈다는 점도 감점요인으로 꼽힌다. 홈에서는 통산 타율 3할4푼6리 224홈런 OPS 1.049를 기록했던 헬튼이지만 원정에서는 타율 2할8푼8리 141홈런 OPS 0.857을 기록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여부는 그의 은퇴 후 결정되겠지만 그의 등번호 17번은 콜로라도 역사에 남을 것이 확실시된다. 불혹의 나이에 2500안타 달성에 성공한 헬튼의 발걸음은 어디까지 이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