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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박빙'삼성·LG선두 경쟁,어느 쪽이 유리한가?
- 출처:OSEN|20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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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예측불허다. 오는 10월 3일 시즌 종료까지 약 한 달 남은 가운데, 삼성과 LG가 승차 없이 1, 2위로 붙어있다.
삼성과 LG 모두 정확히 23경기를 남겨 둔 상태. 이대로라면 시즌 막판까지 물고 물리는 선두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21세기 한국시리즈 우승 5회·통산 페넌트레이스 승률 1위를 기록 중인 삼성. 마침내 10년의 암흑기에서 탈출, 90년대 영광을 재현하려 하는 LG. 양 팀의 선두 경쟁을 분석한다.
▲ 시즌 성적 ‘2무’ 있는 삼성이 유리
1일까지 삼성이 61승 42패 2무로 승률 59.2%, LG는 62승 43패 승률 59%를 마크 중이다. 보이는 그대로, 양 팀 성적의 가장 큰 차이는 ‘2무’의 유무. 한국프로야구 규정상 무승부 경기는 치르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 때문에 승률 5할이 넘는다면, 무승부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LG가 삼성보다 많은 승을 거뒀고, 상대전적에서도 7승 6패로 앞서있지만, 승률 계산에선 불리하다. 결국 남은 23경기 동안 LG가 삼성을 제치기 위해선 삼성보다 많이 이겨야한다. 물론 LG가 남은 시즌 2번의 무승부를 기록하고, 삼성과 승률이 같아진다면, 상대전적으로 1위가 결정된다.
▲ 5월 중순부터 ‘폭풍 질주’...기세·전력은 LG 우위
하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봤을 때는 LG가 삼성보다 좋다. 5월 중순부터 극적으로 살아난 LG는 6월부터 매월 5할 승률 이상을 찍으며 멈추지 않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16승 5패로 폭주하더니 7월 10승 6패, 8월 13승 9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8월 11승 12패로 올 시즌 처음으로 월간 승률 5할 이하를 찍었다.
현재 엔트리만 봐도 차이가 드러난다. LG는 부상자 전무한 상태로 선수들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삼성은 채태인과 조동찬이 빠져있다. 채태인은 9월 안으로 돌아올 수 있으나, 조동찬은 시즌아웃이다. 마운드 역량에 있어서도 불펜에서 우위를 점한 LG가 삼성에 앞서있다.(LG 불펜 평균자책점 3.27 팀 평균자책점 3.70. 삼성 불펜 평균자책점 4.15 팀 평균자책점 4.01)
▲ 하위팀 대결이 분수령...잔여일정에선 삼성 근소 유리
잔여 일정을 보면 삼성과 LG 모두 하위팀과 대결이 중요하다.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두 팀 모두 최하위 한화와 가장 많은 5번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는 점이다. 둘 다 한화와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있지만(삼성 8승 3패. LG 9승 2패), 그만큼 1패가 치명타로 다가온다. 한화 외에 삼성이 5할 이하인 KIA와 2경기, NC와 1경기를 치르고, LG는 KIA와 2경기, NC와 3경기 맞붙는다.
하위팀 외에 또 다른 변수는 SK다. 16승 10패 1무로 후반기 최고 승률을 찍고 있는 SK의 기세가 시즌 끝까지 이어진다면, 4강 판도도 재편될 수 있다. 실제로 SK는 어느덧 5위 롯데에 1경기, 4위 넥센을 4.5경기차로 추격했다. 최근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SK의 가을 저력은 결코 만만치 않다. 삼성이 SK와 3번 맞붙고 LG는 5번의 맞대결을 벌인다. 물론 삼성과 LG의 세 차례 대결(9월 7일, 8일, 29일)도 선두 경쟁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
▲비슷한 두 팀, 4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1위 경쟁 불붙이다
삼성과 LG는 팀 구성상 비슷한 면이 많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모두 겸비한 류중일 감독과 김기태 감독, 강한 불펜진, 막강 좌타자 라인, 신구조화 등이 팀을 강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양 팀은 지난겨울 FA 및 트레이드로 각각 4명, 총 8명의 선수들이 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현재 1군 엔트리에 외국인 선수 한 명만 자리한 것도 공통점이다.
지난 3년 동안 한국프로야구는 일찍이 1위 자리가 정해져 시즌 막판에는 선두 경쟁에 대한 흥미가 완전히 사라졌었다. 2009시즌 KIA와 SK가 시즌 종료까지 1경기 차이로 쫓기고 쫓았으나 이후 세 시즌은 1위 팀이 압도적으로 질주하며 서둘러 매직 넘버를 지워버렸다. 하지만 올 시즌은 페넌트레이스의 백미인 치열한 선두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팀의 한국시리즈 승리 확률은 90%가 넘는다. 결국 우승을 위해선 페넌트레이스를 제패해야만 한다. 삼성과 LG의 피할 수 없는 선두 쟁탈전은 남은 한 달 동안 치열하게 진행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