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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부산, 극적으로 상위 스플릿 진출 성공
- 출처:이데일리|201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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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가 극적으로 상위 스플릿 그룹 진출을 확정지었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경기에서 전남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0-0 무승부에 그쳤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승점 1점을 보탠 수원은 승점 41점(12승5무9패)으로 6위를 확정지으며 7위까지 주어지는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리그 10위 전남은 비록 상위 스플릿 진출은 일찌감치 좌절됐지만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 것은 나름 큰 성과였다.
수원은 전남을 상대로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상위 스플릿도 중요하지만 선두권 도약을 위해서라도 이날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수원은 조동건과 산토스, 서정진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산토스가 중원에서 공격을 조율하고 서정진이 빠른 스피드로 공간을 파고들었다. 슈팅 숫자(16-4)나 볼점유율(57-43) 면에서 전남을 월등히 압도했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컸다. 문전까지는 공을 잘 끌고 갔지만 마지막 순간 마무리가 아쉬웠다.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결정적인 순간 전남 골키퍼 김병지의 슈퍼세이브도 빛을 발했다.
수원은 후반전 들어 추평강, 조용태, 조지훈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하지만 전남의 끈끈한 수비벽은 끝내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전 중반에는 전남의 빠른 역습이 돋보이기도 했다.
수원으로선 상위 스플릿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뤘지만 썩 개운하지만은 뒷맛을 남겨야 했다. 공격 조합의 간결함이 떨어지면서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부산은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승점 40점(11승7무8패)을 기록, 7위로 상위 스플릿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43분 한지호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나간 부산은 후반 40분 포항 김은중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벼랑 끝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만약 무승부가 된다면 부산은 성남에 밀려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산은 후반 추가시간 박용호가 극적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극적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거의 놓칠뻔 했던 상위 스플릿 티켓도 끝내 움켜쥐었다.
반면 마지막까지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썼던 성남 일화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하위 스플릿으로 내려가는 신세가 됐다.
성남은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시작 30초만에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의 골은 지난 6월 30일 울산 김신욱이 기록한 48초보다 18초나 빠른 올시즌 최단시간 득점이었다.
성남은 부산과 11승7무8패 승점 40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부산 +7, 성남 +6)에서 1골차로 뒤져 아쉽게 상위 스플릿 진출이 좌절됐다.
제주 역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페드로의 결승골로 대전에 2-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7위 부산이 포항을 꺾으면서 성남과 제주의 상위 스플릿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
한편, 26라운드까지 경기를 마친 K리그 클래식은 27라운드부터 40라운드까지 상·하위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르게 된다.
상하위 그룹으로 나뉜 팀들은 기존 승점을 그대로 안고 스플릿 리그를 벌인다. 상위 스플릿에선 우승팀이 가려지게 되고 하위 스플릿에선 강등팀이 결정된다. 하위 스플릿 13, 14위는 자동으로 강등되고 12위팀은 K리그 챌린지 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강등 여부를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