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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권-김강민,푼대에서 시작한'기적같은 3할'
- 출처:OSEN|201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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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기적 같은 3할이다.
SK 박정권(32)과 김강민(31)의 기적의 타율 3할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박정권과 김강민은 29일 현재 각각 타율 3할2리, 3할을 마크 중이다. 규정타석을 채운 박정권은 타율 전체 12위에 랭크돼 있고, 김강민도 규정타석에 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두 선수의 3할 타율이 더욱 놀라운 건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김강민은 4월까지 11경기에서 24타수 1안타 타율 4푼2리로 바닥을 찍은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정권도 시즌 첫 5경기에서 15타수 1안타 타율 6푼7리에 머물렀고, 5월5일까지 1할9푼2리를 치고 2군에 내려갔다.
5월까지 박정권은 타율 2할1푼3리 2홈런 7타점에 그쳤고, 김강민도 타율 1할7푼5리 무홈런 11타점에 머물렀다. SK도 예년과 달리 시즌 초반부터 아래로 처지며 5월까지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최정을 제외한 전반적 팀 타선 침묵이 가장 큰 이유였고, 해줘야 할 선수였던 박정권과 김강민의 부진이 더 아쉬웠다.
하지만 6월부터 서서히 페이스를 회복해가기 시작했다. 6월 한 달간 박정권이 타율 3할1푼4리 5홈런 24타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고, 김강민도 타율 3할4푼2리 8타점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6월까지 박정권은 시즌 타율을 2할6푼으로 올렸고, 김강민 역시 2할5푼8리로 정상 궤도를 향해 회복하기 시작했다.
7월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박정권이 7월에도 타율 3할4푼 2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고, 김강민도 타율 3할3푼3리 1홈런 7타점을 올렸다. 6~7월에 이어 8월에도 박정권이 타율 3할6푼8리 3홈런 9타점, 김강민이 타율 3할8푼6리 5홈런 17타점으로 폭발하며 SK의 4강 역전을 향해 대반격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6월 이후 성적만 놓고 보면 박정권이 56경기에서 타율 3할4푼1리 10홈런 46타점이며 김강민도 53경기에서 타율 3할5푼3리 6홈런 32타점. 4~5월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는 타격 대폭발로 반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김강민은 "시즌 초반 사푼이라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사푼이라 부르지 말아 달라"고 웃은 뒤 "한 달 정도만 빨리 활약했으면 하는 마음에 아쉽다. 정권이형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부진하다 보니 시즌 초반 (최)정이 혼자 집중 견제를 받았다. 팀에 많이 미안했다. 하지만 이제는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SK는 8월 20경기에서 13승6패1무 승률 6할8푼4리로 9개팀 중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푼대에서 시작한 기적 같은 3할 타율. 박정권과 김강민이 이제는 SK의 4강 역전 기적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