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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 NC, 또 삼성에 '고춧가루' 뿌리나
- 출처:CBS노컷뉴스|2013-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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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위 삼성이 다시 선두 싸움의 중요한 고비를 맞는다. 27일부터 열리는 신생팀 NC와 대구 홈 2연전이다.
LG에 겨우 반 경기 앞선 삼성으로서는 반드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야 1위를 안심하게 지킬 수 있다. LG가 올 시즌 유일하게 5승8패로 밀리고 있는 넥센과 주초 격돌하기 때문이다. LG가 고전하는 사이 달아나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NC가 만만치 않다. 사실 NC는 올해 삼성에 유난히 약했던 팀. 지난 15일 마산 2연전 전까지만 해도 삼성에 1승9패1무로 상대 전적이 가장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 2연전에서 삼성을 거푸 격파했다.
삼성에 타격이 컸다. 삼성은 LG에 1경기 차로 앞서 있었지만 NC에 연패를 당하면서 승차 없이 쫓기게 됐다. 이후 선두 싸움이 박빙으로 가게 된 주된 원인이었던 셈이다.
삼성이 대구 2연전이 부담스러운 이유는 또 있다. NC의 상승세다. NC는 후반기 14승1무11패, 승률 5할6푼을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은 8월 9승10패로 5할 승률이 안 된다.
▲삼성에 2연패 안긴 이재학-노성호, 출격
게다가 이번 NC 선발들은 삼성에 2연패를 안긴 장본인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먼저 27일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재학이다. 올해 7승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의 이재학은 지난 15일 삼성전 7이닝 6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팀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학은 지난 5월 17일에도 지긴 했지만 삼성을 상대로 데뷔 처음이자 NC의 첫 완투를 기록했다. 팀이 1-2로 진 경기에서 9이닝 탈삼진 2실점한 이재학은 빛났다.
28일 선발은 좌완 노성호가 될 전망이다. 지난 16일 삼성을 상대로 8이닝 8탈삼진 1실점 생애 최고의 피칭으로 3-1 승리를 이끌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삼성도 27일 차우찬을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차우찬은 지난달 25일 이재학과 맞대결에서 6⅓이닝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학은 5이닝 3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28일에는 에이스 배영수가 나설 예정이다. 최근 5경기 4승을 거둔 호조다. 지난 15일 NC전에서도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6⅓이닝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선두 싸움의 길목에서 다시 까다로운 NC를 만난 삼성. 과연 NC가 또 고춧가루를 뿌릴지, 삼성이 그걸 피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