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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스플릿 노리는 4팀에 필요한 것들
- 출처:풋볼리스트|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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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전반기는 이제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자연스레 상하위스플릿을 향한 경쟁도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선두 포항 스틸러스 를 비롯해 5위 수원 블루윙즈까지는 사실상 상위스플릿 잔류가 유력하다. 6위 인천 유나이티드(38점)와 7위 부산 아이파크(37점), 8위 성남 일화(34점), 그리고 9위 제주 유나이티드(33점)가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다. 인천과 부산이 가장 유력한 건 사실지만 네 팀간의 승점차가 크지 않은 만큼 반전은 일어날 수 있다. 게다가 인천이 최근 주춤하는 사이 부산과 성남이 기세를 올리고 있다. 순위표에 변화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흔들리는 인천, 냉정과 열정 사이
불과 몇 라운드 전까지만 해도 인천은 팬들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염원할 정도로 상위원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서 순위표 상단에서 가운데를 향해 조금씩 내려오기 시작했다. 결국에는 상위스플릿 잔류까지 확신할 수 없는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 그래서인지 조급한 게 눈에 보인다. 심판 판정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대표적인 모습이다. 물론 인천이 지난 몇 경기에서 오심, 혹은 석연찮은 판정으로 승점을 잃은 건 사실이다. 그래도 지금은 냉정을 되찾아야 할 때다. 경기 자체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심판 판정까지 과하게 신경쓰는 건 에너지 소비다. 침착하게 자신의 경기를 하며 승점을 얻는 게 필요한 시점이다. 올시즌 강팀들을 상대로 더욱 강했던 모습을 남은 두 경기에서 그대로 보여준다면 수원 블루윙즈,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승점을 따낼 수 있다.
기세 올린 부산, 지금 이대로
‘성효부적‘의 효엄일까, 부산의 기세가 무섭다. 최근 6경기에서 4승 2패로 승점을 12점이나 따냈다. FC서울 과 포항, 전북에 이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고, 두 골 이상 실점한 경기는 수원 블루윙즈전 뿐이다. 게다가 지난 라운드에서 인천을 잡는 수확을 올렸다. 인천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혔고, 8위 성남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남은 상대는 제주와 포항. 두 경기에서 승점 4점을 따내면 자력으로 상위스플릿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지만 지금의 기세를 살린다면 두려울 게 없어 보인다. 부산의 홈승률이 70.8%로 높은 것을 감안하면 제주를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포항전이 변수이긴 하지만 지난 5월엔 무승부를 거뒀다. 쉽게 지지 않는 부산은 분명 인천과 함께 상위스플릿 입성이 가장 유력한 팀이다.
‘매각설‘ 성남, 상위스플릿이 가장 간절한 팀
‘매각설‘에 성남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그래도 성남은 안익수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로 선전하며 상위스플릿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안산시 매각설 보도가 나온 직후 경기에서 ‘대어‘ 울산현대를 잡으며 간절함이 얼마나 큰 무기인지 보여줬다. 성남은 상위스플릿 진출이 간절하다. 구단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안산시에서는 성남의 브랜드 가치를 고려하고 있는데 객관적인 기준이 성적이다. 상위스플릿에선 우승을 노릴 수 있지만 하위스플릿에선 강등을 피해야 한다. 그만큼 두 그룹의 차이는 천지차이다. 남은 일정이 비교적 수월한 것은 긍정적이다. 13위 강원FC를 홈에서 상대한 후 11위 경남FC 원정을 떠난다. 두 팀 모두 상위스플릿 진출이 좌절된 만큼 간절한 성남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물론 두 경기를 다 이겨도 인천과 부산의 성적에 따라 목표가 좌절될지도 모른다.
순식간에 추락한 제주, 초반을 기억하라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제주가 하반기를 하위스플릿에서 시작할 위기에 놓였다.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3무 4패)만을 거뒀다. 극강의 전력을 자랑하던 안방에서도 5월 5일 이후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자력으로 상위스플릿 진출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사실상 부산과의 다음 라운드 경기가 마지막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지난 3월에는 안방에서 부산을 잡았다. 이 기억을 떠올려야 한다. 뿐만 아니라 16라운드까지 단 3패(7승 6무)만을 허용했던 강력한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야 한다. 일단 부산전에 사활을 건 후 그 다음 상대인 대전 시티즌을 생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