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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충우돌 이신바예바,고향 비하 발언 구설
- 출처:연합뉴스|201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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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6년 만에 정상에 올라 부활한 여자 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1·러시아)가 경솔한 발언으로 끊임없는 구설에 시달리고 있다.
AFP 통신은 이신바예바가 최근 한 러시아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고향인 볼고그라드를 두고 ‘썩었다‘, ‘끔찍하다‘는 표현을 써 가며 지중해의 도시국가 모나코로 이주할 뜻을 밝혔다고 23일 전했다.
이신바예바의 고향인 볼고그라드는 예전 이름인 스탈린그라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의 격전이 벌어져 전쟁의 판세를 뒤바꿔 놓은 곳이기도 하다.
그만큼 러시아 국민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장소이지만, 이신바예바는 이곳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볼고그라드에서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모나코에서 살고 싶다"면서 "가난한 볼고그라드에서 뭘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도시가 낡고 썩었다"면서 "도로 상태가 끔찍해 외제 차를 사자마자 망가져 버리고 만다"고 수위 높은 표현을 동원했다.
그는 "볼고그라드는 정말 살 만한 곳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이런 발언에 즉각 거센 비판 여론이 일자, 이신바예바는 또 해명에 나서야 했다.
그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태어난 고향을 사랑한다"면서 "그저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자신의 강한 표현을 순화해주리라 믿었다는 이신바예바는 아예 모나코로 이주하려는 것이 아니라 휴식기 동안 그곳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신바예바가 구설에 오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동성애 반대법을 지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국제사회는 물론이고 동료 선수들의 비난까지 뒤집어썼다.
당시에도 이신바예바는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영어로 한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면서 "손님으로 와서는 다른 나라의 법률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진화에 나선 바 있다.
원문: 좌충우돌 이신바예바, 고향 비하 발언으로 또 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