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위대한 7번’ 라울 곤잘레스(36, 알 사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가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에서 다시 한 번 만난다.

등번호 7번을 입은 라울과 호날두의 모습을 동시에 그것도 레알의 홈 구장인 산티아구 베르나베우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야말로 위대한 7번의 만남이다.

레알은 23일 오전 5시 30분 카타르 축구팀인 알 사드를 산티아구 베르나베우로 초청해 친선 경기인 ‘베르나베우컵’을 치른다. 이날 팬들의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라울과 호날두의 만남.

라울은 이 경기에서 전반에는 레알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뛸 예정이어서 두 명의 ‘No7‘을 동시에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라울과 호날두의 만남은 2009/2010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영입한다는 ‘칼라티코’ 정책의 일환으로 호날두는 레알의 유니폼을 입었고 이때 라울을 만났다. 호날두는 입단 후 등번호 7번의 유니폼을 입고 싶었지만 당시 팀의 상징이었던 라울이 이미 입고 있어 등번호 9번의 유니폼을 선택했다.

이후 한 시즌동안 두 선수는 호흡을 맞춰가며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라울이 2010년 여름 독일 샬케로 이적해 두 위대한 선수의 만남은 정확히 1년 만에 끝이 났다. 그로부터 3년 후. 라울과 호날두는 레알의 홈구장인 베르나베우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는 역사적인 장면을 연출할 계획이다.

‘위대한 No7‘ 라울과 호날두의 만남. 이 설레이는 만남에 모든 축구팬들의 시선이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