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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임대 아닌 완전이적으로 삼성화재와 재계약
출처:서포츠 서울|201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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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쿠바 특급’ 레오(23)을 임대신분이 아닌 완전이적으로 품에 안았다.

국내 남자 프로구단들이 외국인선수 계약 문제를 속속 마무리짓고 있는 가운데 삼성화재는 레오가 오는 25일 푸에르토리코에서 귀국한다고 밝혔다. 삼성화재 구단 관계자는 선수 신분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했지만 레오의 원소속 구단인 러시아 파켈 노비 우렌고이 사정에 밝은 배구 전문가에 따르면 레오가 삼성화재에 완전 이적했다고 귀띔해줬다.

지난시즌 파켈에서 삼성화재로 임대돼 ‘코리안 드림’을 쓴 레오는 공수를 겸비한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았다. 삼성화재는 검증된 레오와 당연히 재계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임대 신분인 레오를 둘러싼 주변 환경 탓에 재계약을 장담할 수는 없었다. 레오는 삼성화재의 탄탄한 재정능력과 자신의 가족에 대한 헌신적인 배려에 깊은 감명을 받고 에이전트를 통해 삼성화재 잔류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에 원 소속구단인 파켈은 삼성화재와 협상 테이블을 차리고 레오의 완전 이적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의 이적료는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대략 5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끝에 지난시즌 레오의 1년 임대료 22만달러의 약 두 배를 주는 것으로 협상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를 완전 이적으로 품에 안으면서 삼성화재는 검증된 외국인 선수의 확보와 함께 구단의 미래 가치를 동시에 업그레이드시켰다. 앞으로 기량 향상이 더욱 기대되는 레오는 세계 배구시장에서도 ‘블루칩’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 구단에 경제적인 부를 안겨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에 완전 이적으로 맘 편히 둥지를 튼 레오의 연봉과 계약 부대 조건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다년계약 여부다. 삼성화재가 레오에 대한 배타적인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선 다년계약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연봉계약은 매년 갱신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계약에서는 구단이 옵션을 쥐는 안전장치를 마련했을 것이라는 게 프로 스포츠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레오의 완전이적으로 2013~2014시즌 남자 프로배구는 쿠바출신 외국인 선수들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레오외에 대한항공 마이클 산체스와 KEPCO 야디에르 산체스 시에라 등 세명의 쿠바 대표팀 출신이 대거 국내 V리그에 입성해 이들의 자존심 대결이 잔뜩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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