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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伊 언론 '박지성·코쿠, 복수할 기회 왔어'
- 출처:코리아골닷컴|201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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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언론이 8년 전 PSV 에인트호벤 에서 팀동료 사이로 시작해 이제는 스승과 제자로 재회해 AC 밀란 에 맞서는 박지성과 필립 코쿠를 집중 조명했다.
코쿠와 박지성의 인연은 지난 2004-05 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코쿠는 세계적인 명문구단 FC 바르셀로나 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후 친정팀 PSV로 복귀한 상태였고, 박지성은 약 두 시즌간의 치열한 주전 경쟁 끝에 PSV의 주전 측면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을 때였다.
당시 PSV는 코쿠와 박지성을 중심으로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PSV는 4강에서 만난 밀란을 상대로도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2로 완패했지만, 2차전 홈 경기에서는 밀란의 ‘빗장수비‘를 말 그대로 초토화했다. 박지성과 코쿠는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PSV의 3-1 완승을 이끌었지만, 원적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행 티켓을 밀란에 내주고 말았다.
이탈리아 언론은 그로부터 8년 후 각각 감독과 베테랑 선수로 PSV에서 다시 만난 코쿠와 박지성이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본선으로 가는 길목인 플레이오프에서 밀란을 만나게 된 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현지 방송 ‘스카이 이탈리아‘는 ‘코쿠와 박지성이 밀란에 8년 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박지성은 이제는 스승이자 옛 동료인 코쿠를 위해서라도 밀란전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스카이 이탈리아‘는 ‘8년 전 막강했던 PSV의 전력은 더는 예전 같지 못하다‘면서도, ‘그러나 PSV가 그 위용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주인공은 당시 팀의 일원 중에는 유일하게 남아 있는 코쿠와 박지성‘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PSV는 오는 21일 홈 구장인 필립슈타디온에서 밀란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치른다. 2차전 경기는 오는 29일 밀란의 홈 구장인 산 시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