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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스타 6승' 한화, 삼성에 14-2 대승
- 출처:OSEN|201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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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지의 대반란이었다. 9위 한화 이글스가 1위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한화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데니 바티스타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4-2로 승리했다. 5월 18일 대전 두산전에 이어 한화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반면 국내 무대 선발 데뷔전에 나선 에스마일린 카리대(삼성)는 1⅓이닝 6실점(5피안타 4볼넷 1탈삼진)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1회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과거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보는 듯 했다. 1회 1사 1루서 최진행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려 한상훈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김태균이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1,3루 추가 득점 찬스를 마련했다.
송광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삼성 선발 카리대의 폭투와 이양기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3-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 최진행의 좌중간 적시타, 이양기의 2타점 좌전 안타로 6-0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3회 무려 6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3회 1사 만루서 최진행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이대수와 고동진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 김태균의 좌전 적시타와 송광민의 시즌 3호 좌월 3점 아치(비거리 115m)로 쐐기를 박았다. 7회 1사 1,3루서 이양기가 주자 일소 2루타를 때려 2점 더 보탰다.
선발 바티스타는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공격에서는 이양기의 활약이 돋보였다.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이양기는 6타수 5안타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 및 최다 타점 기록. 그리고 최진행은 6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 김태균은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반면 삼성은 6회 정형식과 최형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최형우와 이지영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