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망 BJ 아영…3개월만의 비보에 애도 이어져
출처:스포츠월드|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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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BJ 아영(본명 변아영·33)이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여성으로 밝혀져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연합뉴스는 라스메이캄푸치아 등 현지 매체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한국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이 여성은 캄보디아 여행 중이던 인터넷방송 진행자(BJ) A씨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검거한 상태다. 중국인 부부는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A씨가 치료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A씨의 시신을 차에 실어 옮긴 뒤 유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12일 현지 매체 라스메이는 “피해자는 33세 한국인 여성 변아영”이라며 이름과 사진을 공개했다. 정확한 사인을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고 하나, 중국인 부부의 증언 등을 통해 해당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매체를 통해 익명 인터뷰를 진행한 한인은 “현지 언론과 대사관에서 흘러나오는 내용을 종합하면 변씨가 살해되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얼굴이 심하게 부은 채로 발견돼 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는 지난 3월 변씨가 남긴 SNS 게시글 이래 처음으로 전해진 근황이기도 했다. 지난 3월 17일 “저 비제이 청산했습니다”로 시작되는 글과 함께 은퇴를 발표한 변 씨는 23일 “세번째 내 시계” 등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남겼다.

현재 해당 게시글에는 지인과 팬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좋은 곳에서 더 이상 스트레스 받지 말고 행복해야 해”“한국 돌아가서 영상올린다고 이런글쓴거보니 더 안타깝네.”“뉴스에서 이런 소식을 듣다니 너무 당황스럽다” 등의 반응이 눈길을 끈다. 특히 처음 유기 시신이 보도된 지난 11일이 변 씨의 생일이었음이 밝혀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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